메탈기어솔리드2매뉴얼-한글대사(7)

메탈기어솔리드2는 2001년에 PS2로 발매한 '코나미'대표 히트게임 메탈기어 시리즈 중 하나이다. 메탈기어 시리즈 중 최초로 한글로 발매된 게임이기도 하여 당시 많은 콘솔게이머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이 당시의 480해상도 및 브라운관 TV도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요즘 TV 및 모니터로는 PS2게임을 돌리기가 시각적으로 상당히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화질'적인 기대치를 반영한 "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이 2011년 PS3로 발매가 되어 명작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를 HD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나 아쉽게도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 메탈기어솔리드2,3를 HD로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 한글매뉴얼 및 대사집이 필요하게 되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똥배쟁이님 블로그"에서 일반사항 및 한글대사 등이 정리되어 있어서 이 노트에 백업해 둔다. 다음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똥배쟁이님 블로그 (새창에서 열기)"에 손실되지 않은 원본이 있음을 밝혀둔다.


메탈기어솔리드2 : 선즈 오브 리버티 - 한글대사 (7)



메탈기어솔리드2 한글대사 목록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 - 탱커편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2)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3) - 플랜트편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4)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5)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6)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7) - 현재글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8)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9)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0)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1)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2)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3)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4)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5)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6)

 

엘리베이터를 타고 포츈이 내려온다. 

포츈 : 네가 아직 살아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이런 순간이 올 줄 알았다. 이리 나와서 날 죽여라. 내 아버지를 죽였던 것처럼! 그렇지 않으면 네 놈이 죽어야 할 거야!

라이덴 : 이런 젠장!

포츈 : 그 놈이... 아니잖아! 이거... 더 재미있겠군. 넌 지옥의 불을 경험해봤지? 어쩌면 네가 날 죽일 수 있을 지도...?

내 이름은 포츈이다. 전투에서 운이 좋다는 것 그 뿐이다... 그리고 죽음은 내 몫이 아니다. 빨리, 제발 날 죽여라! 

 

포츈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아무리 쏴도 총알이 빗나가기 때문에 이길 수가 없다. 공격에 맞지 않도록 잘 피해다니자. 

 

전투 중 포츈이 하는 말

-어서 날 죽여 보시지.

-장난하나! 날 죽여봐!

-내 고통을 끝장내줘!

-제대로 해봐라.

-빗나갔다.

 

대령에게 무전을 걸면(1)

대령 : 포츈의 레일건은 화력이 엄청나다. 맞으면 즉사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표적이 되지 말고 숨어라.

 

대령에게 무전을 걸면(2)

대령 : 라이덴, 로즈가 포츈의 무기에 대해 조사했다.

로즈 : 그녀가 들고 다니는 대형 소총은 개인용 레일건인 것 같아.

라이덴 : 레일건?

로즈 : 그래. 자기력을 가진 총알을 발사하는 전자기장 총이야. 플라즈마 전자를 이용해서 가속성능을 높이는 이동 전도체라고 볼 수 있지. 총알의 운동에너지는 대략 10메가 줄에 달하지. 거기다 140mm 활강용 탄약의 운동에너지는 20메가 줄이 되고.

라이덴 : 그런 무기가 세상에 존재하다니!

로즈 : 아직 실용화되진 않았어. 저건 딱 하나 뿐인 미완성 무기야.

라이덴 : 보기엔 미완성 같지 않은데?

로즈 : 문제는 레일 플라즈마와 내부 레일전자기장 방출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거야. 실전 무기로는 부적합 하다는 평가보고서가 나와 있어... 오발 사고의 위험이 높거든.

라이덴 : 하지만 저 무기는 그렇지가...?

로즈 : ...아마... 운이 억세게 좋아서 일거야. 아무튼 저 여자만 다룰 수 있는 무기라는 건 확실해.

라이덴 : 그래, 통제불능의 무기이기도 하지.

로즈 : 아주 조심해야 해, .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대령에게서 무전이 온다. 

 

대령 : 라이덴, 팻맨이 직접 우리에게 연락했다.

라이덴 : 팻맨이 우리에게 말입니까?

대령 : 그래. 놈이 헬기착륙장에 폭탄을 설치한 것 같다. 놈이 자네를 찾더군.

라이덴 : 뭐라고요!?

대령 : 놈이 피터를 죽였다. 그리고 지금 자네를 뒤쫓고 있다.

라이덴 : 왜 날?

대령 : 내가 어찌 아나?

라이덴 : 정말 최악의 상황이군.

대령 : 카운트다운이 이미 시작됐다, 라이덴!

라이덴 : 좋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습니까?

대령 : 남은 시간을 보여주겠다. 400초 남았다.

라이덴 : 놈이 이곳을 날려버릴 작정이군.

대령 : 놈은 데드셀과 다른 목적을 가진 것 같다.

라이덴 : 지원병력은 없습니까?

대령 : 없다. 시간이 없다.

라이덴 : 어떤 종류의 폭탄입니까?

대령 : 놈이 그 얘기는 안 했다.

(무전이 끝나고 뱀프의 등장)

뱀프 : 여긴 내가 맡겠다. .

포츈 : 무슨 일이야?

뱀프 : 우리의 친구 팻맨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포츈 : 놈이 정말 이곳을 파괴할 작정인가?

뱀프 : 그래. 우리 계획을 완전히 망칠 거야.

포츈 : 그런데 왜 그딴 짓을 하는 거지?

뱀프 : 난들 알아? 지금 팻맨은 전형적인 사이코 폭파범 그 자체다. 우리의 이상과 비전을 깡그리 잊어버렸어. 그리고... 잭슨 중령에 대한 충성심 마저.

포츈 : 좋아. 내가 그 미친개를 처리하지. 저 놈은 그자가 아니었어.

뱀프 : 안됐군.

포츈 : 그래도 다른 놈과 제발 다르길 바랬는데...

뱀프 : 보다시피, 놈은 나도 죽이지 못했다.

포츈 : 쓸모없는 놈이군.

뱀프 : 그럼 내가 처리하지.

포츈 : 나중에 봐, 뱀프.

라이덴 : 지금이다!

(포츈을 비껴 날아가는 총알에 맞은 뱀프)

포츈 : 안돼! 안돼, 죽고 싶은 사람은 나야! 왜 나만 죽지 못하는 거지! 또 혼자가 되다니... 또 죽음에게 배신을 당하다니... 언제까지 날 살려둘 거야! 얼마나 더 오래, 아빠? 벌은 받을 만큼 받았어요...

넌 내게 안식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라이덴)

 

뱀프 : 슬퍼할 필요 없어, . 난 이미 한번 죽어었어.

포츈 : 뱀프?

뱀프 : 두 번 죽을 수는 없어.


시간내에 E동 헬기착륙장으로 가자.  

헬기착륙장의 폭탄을 제거하면 팻맨이 나타난다. 


팻맨 : 그러니까 네 놈이 그자로군... 제 시간에 왔군. 나는 시간 잘 지키는 사람이 좋더라.

라이덴 : 그가 데드셀인가?

팻맨 : 난 팻맨이다. 난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하고도 가장 천한 사람이다. 저 소리 들리나? 저 리듬소리? 저건 시간의 리듬이다. 정말 아름다운 소리가 아닌가? 난 백화점 시계코너를 유난히 좋아했다.

팻맨 : 인생은 짧다. 폭탄은 그 존재를 다 바쳐 시간을 말해준다. 폭탄처럼 멋진 팡파레를 울리며 존재를 마감하는 것은 세상에 없다. 네가 참석해줘서 기쁘다. 파티를 막 시작하려던 참이었는데...

좋은 와인이군. 스틸맨을 위해 건배하지 않겠나?

라이덴 : 네 놈이 빅쉘을 폭파하면 몸값을 받지 못할 것이다!

팻맨 : 몸값? 지금 무슨 소리를 하나?

라이덴 : 현금 3백억 달러! 

팻맨 : 하하하하 

라이덴 : !?

팻맨 : , 그렇게 돌아가는 거였군!

라이덴 :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팻맨 : , 너도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난 그들의 계획에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 내 야망은 훨씬 단순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파범이 되는 것.

라이덴 : 넌 미쳤어! 너한테 관심 가져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팻맨 : 천만에! 나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피터 스틸맨을 능가한 사람으로 말이다. 내가 그들을 돕는 이유는 그것 뿐이다.

라이덴 : 넌 결코 스틸맨을 이길 수 없다. 그가 한 수 위니까.

팻맨 : 무슨 소리냐?

라이덴 : 스틸맨은 진정한 용기를 가진...

팻맨 : 우하하하하

라이덴 : 뭐가 그리 우습나!

팻맨 : 불명예스럽게 죽은 그 녀석들... 6개월 전!

라이덴 : 6개월 전이라면... 데드셀의 해체 말인가?

팻맨 : 그렇다. 그 지옥의 불에서 진짜 잘난 놈들만 살아 남았다. 그리고 난 자유가 됐지. 세로운 세계로 길을 열어줬다... 나는 폭탄 세계의 황제가 될 수 있엇다!

라이덴 : 넌 흔해빠진 잡범 중 하나일 뿐이야. 사람들도 그렇게만 널 기억할 것이다.

팻맨 : 감히 뭐라고 지껄이나! 난 예술가다!

난 이래서 무식한 군인이 싫단 말이지. 이제 파티를 시작할 시간이다...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주지. 내가 폭탄을 설치하면 잠시 후에 폭파한다. 네가 온전히 살고 싶으면, 내 폭탄을 해체해야 할 것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 어디 시작해볼까!  

팻맨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처음엔 폭탄을 설치하며 도망 다니는데 센서로 폭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시간 내에 찾아내서 냉각해체하자. 폭탄 해체가 끝나면 몸통에 사격을 여러발 해서 팻맨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만들자. 그 때 머리를 쏘면 체력을 깎을 수 있다.  

 

전투도중 팻맨의 목소리

-이봐, 이 옷은 드라이하기가 비싸단 말이야!

-거기서 뭣 하는 거야!? 헬로?

-이봐, 네가 좋아하는... 폭탄이다!

-폭탄 일은 잠깐 쉬도록 하지!

-이걸 먹어랏!

-네가 이걸 원했잖아... 더 많은 폭탄!

-폭탄한테 다시 돌아갈 시간이야!

-20초 남았다.

-이봐, 어디 있나?

-계속 헤매기만 할 건가?

-폭탄 일은 잠시 쉬는 것이 어때?

-20초 후에 터진다!

-! 아슬아슬했다!

-죽어라!

-어디 숨어있나!?

  

대령에게 무전을 하면(1)

대령 :  라이덴, 팻맨에 블라스트 수트를 입고 있다. 그 옷을 뚫는 건 불가능하니 1인칭 시점으로 머리를 노려라. 블라스트 수트는 총탄 자체의 충격을 막아내진 못한다. 연속 사격으로 놈이 중심을 잃으면 공격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걸 이용해.

   

대령에게 무전을 하면(2)

대령 :  팻맨이 C4를 설치한 후 타이머를 작동시킬 것이다. 카운트가 0이 되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 그렇게 되면 작전은 실패다. 놈이 타이머 버튼을 눌렀다면, 카운트다운이 끝나기 전에 냉각 스프레이로 C4를 냉각시켜라.

     

대령에게 무전을 하면(3)

대령 :  라이덴, 팻맨이 블라스트 수트를 입고 있다.

라이덴 : 블라스트 수트?

로즈 : 폭탄을 처리할 때 입는 보호복이야. 총알도 뚫을 수 없지.

대령 :  그 옷을 뚫는 건 불가능하니 1인칭 시점으로 머리를 노려라.

     

대령에게 무전을 하면(4)

대령 :  카운트다운 타이머는 C4가 폭파될 때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한다. 카운트가 0이 되면 C4가 터져서 모든 게 끝장이다.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폭탄을 제거하라.

  

팻맨을 쓰러뜨리면 

팻맨 : 내 옷... , 안돼... 파티에 입고 갈 옷이 없는데...

라이덴 : 너의 파티는 끝났다.

팻맨 : 그건 네 생각이다.

(리모콘을 누르는 팻맨)

라이덴 :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 이게 뭐야?

팻맨 : 내 손은 참으로 아름답다. 이렇게 섬세한 손만이 위대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라이덴 : 대답해! 이게 대체 뭐야?

팻맨 : 이 곳에서 가장 큰 폭탄을 작동시킨 스위치다.

라이덴 : !?

팻맨 : 소용없다. 한번 작동을 시작하면, 카운트다운을 멈출 수 없다.

라이덴 : 폭탄이 어디 있나? 어디야!?

팻맨 : 이 구역 어딘가에 있다. 걱정 마라. 아주 근처에 있으니.

라이덴 : 어디 있나!?

팻맨 : 어서 날 쏴라. 난 이미 죽은...

라이덴 : 젠장!

팻맨 : 폭탄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게 터지면 빅쉘은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될 것이다.

라이덴 : 폭탄이 어디 있는지 빨리 말해!

팻맨 : 그건 네 문제다. 지금이 이 파티의 하이라이트다! 내 말을 전하라. 그들도 좋아할 것이다. 나는 여기서 죽는다. 그리고 나의 전설이 시작된다. 안됐군. 넌 내 영화를 못 보고 죽을 테니... “웃으면 복이 온다!”

(숨이 멎는 팻맨)

시간내에 헬기착륙장에서 폭탄을 찾아 얼려서 해체하자.  

   

대령에게 무전을 걸면

라이덴 : 대령님, 폭탄이 어디 있습니까?

대령 : 우리도 그 정보는 없다. 그 구역을 샅샅이 뒤져라.

로즈 : 서둘러 잭!

대령 : 폭탄은 헬기착륙장 어딘가에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내라.


폭탄의 위치 : 팻맨의 시체를 치우면 그 자리에 있다.


폭탄을 해체하면 대령과 무전을 한다. 

 

대령 : 수고했다, 라이덴. 폭탄이 모두 제거된 것 같다. 주된 위협을 제거했군. 이제 남은 일은...

라이덴 : 대령님, 팻맨은 몸값 요구에 대해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대령 : 일부로 모르는 척 했겠지. 놈은 다른 테러리스트와 좀 다른 것 같았다.

라이덴 : ...

대령 : 라이덴, 대통령과 인질이 아직 위험하다. 그들을 구출하는 데만 정신을 집중해.

라이덴 : 다음 임무는 무엇입니까?

대령 : 대통령을 구출하라.

라이덴 : 그가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령 : 아직 중앙동에 가보지 않았으니, 그곳부터 수색하는 것이...

라이덴 : 잠깐, 지금 다른 무전이 들어옵니다. 받아도 됍니까?

대령 : 아니, 나는 접속을 끊겠다. 우리의 존재를 비밀로 하도록.

 

플리스킨 : 별 일 없나, 애송이?

라이덴 : 플리스킨!? 무사한가?

플리스킨 :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라이덴 : 어떻게 살아 남았나?

플리스킨 : 친구의 도움을 받았지.

라이덴 : 친구?

플리스킨 : 폭탄은 어떻게 됐나?

라이덴 : 제거했다. 팻맨과 함께.

플리스킨 : 반가운 소식이군.

라이덴 : 2번 쉘의 상황은?

플리스킨 : 엉망이다. H동이 폭파됐다.

라이덴 : 독극물질은 안전한가?

플리스킨 : 독극 뭐?

라이덴 : 빅쉘이 폭파되면 엄청난 독극물질이 유출될 거라고...

플리스킨 :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데.

라이덴 : ?

플리스킨 : 어쨋든 큰 위험은 없는 것 같군. 하지만 중앙동이 침수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없다.

라이덴 : 대통령과 다른 인질은?

플리스킨 : 2번 쉘에 없었으니, 1번 쉘에 있을 것이다.

라이덴 : 당장 인질을 구출해야 해.

플리스킨 : 맨하탄은 헤엄쳐가기엔 너무 멀다.

라이덴 : 구명보트는?

플리스킨 :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좀 이상하다.

라이덴 : 헬기만이 유일한 탈출구로군?

플리스킨 : 그렇지. 하지만 탑승인원에 제한이 있다. 정보에 따르면 인질은 30명 정도다.

라이덴 : 한번에 수송하기엔 너무 많군.

플리스킨 : 우린 다시 돌아와야 할거야.

라이덴 : 헬기를 조종할 수 있나?

플리스킨 : 아니, 하지만 조종사가 있다. 꽤 괜찮은 친구인데 나중에 소개하지.

라이덴 : 플리스킨, 지금 헬기착륙장에 와 있는데, 놈들의 해리어는 보이지 않는다.

플리스킨 : 지금 움직이는 게 좋겠군. 해리어의 추격을 받으면 끝장이니까.

라이덴 :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아나?

플리스킨 : 아니, 그건 자네가 해결할 문제다.

라이덴 : 대통령이 구출대상 1순위다. 이건 우리 명령이야, J.G. 중위.

플리스킨 : 자네 임무지, 내 임무는 아니다.  

 

헬기착륙장 밖으려 나가려고 하면 누군가가 나타난다. 

라이덴 : 정체를 밝혀라!

??? : 나도 너처럼... 이름이 없다.

라이덴 : 넌 미스터X?

. 그렇게 부르던지.

미스터X : . 그렇게 부르던지자 빨리. 여기서 빠져 나가자. 날 따라와.  

라이덴 : 너도 폭스하운드와 한편인가?

미스터X : 적도 동지도 아니다.

----로가 보낸 메신저일 뿐이다.


(통신으로 대화를 한다)

미스터X : 여기는 안전한 것 같다.

라이덴 : 무엇으로부터?

미스터X : 물론 도청으로부터.

라이덴 : 좋아, 왜 내게 연락했나?

미스터X : 나는 필요한 정보제공을 포함해서, 당신을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라이덴 : 누구 명령인가?

미스터X : ...

라이덴 : 왜 자신을 밝히지 않나?

미스터X : 그건 알 필요 없다.

라이덴 : 필요 있고 없고는 내가 결정한다.

미스터X : 당신은 그런 결정을 내릴 자격이 아직 없다.

라이덴 : ...

미스터X : 대신 필요한 정보를 말해주겠다. 이를테면, 대통령의 현재 위치.

라이덴 : !

미스터X : 또는 대통령의 현위치를 알고 있는 사람.

라이덴 : 그게 누구지?

미스터X : 에임즈라는 대통령 경호원인데 현재 다른 인질과 갇혀있다.

라이덴 : 대통령 경호원?

미스터X : 대통령 경호실장이지. 에임즈는 대통령과 동일한 VIP나노머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일정 거리에 들어가면 그와 교신할 수 있다.

라이덴 : 그걸 왜 내게 말하는 거지?

미스터X : 했던 말을 다시 반복해야 하나?

라이덴 : 내가 당신 말을 믿을 이유가 없지 않나?

미스터X : 그렇지. 하지만 안 믿을 이유도 없지.

라이덴 : ...

미스터X : 또 질문있나?

라이덴 : 인질은 어디 있나?

미스터X : 하하하

미스터X : 인질은 1번 쉘 중앙동 B1층 회의장에 감금되어 있다. 거기서 에임즈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른다. 나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인상착의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람을 찾나?

라이덴 : 이상착의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람을 찾나?

미스터X : 네 귀를 이용해라.

라이덴 : 그게 무슨 뜻이지?

미스터X : 에임즈는 심장 박동기를 쓴다. 이공 심장 박동의 독특한 기계음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덴 : 나더러 인질들한테 다가가서 한 사람씩 가슴에 귀를 대고 박동소리를 들으라고?

미스터X : 그냥 들으면 소리가 너무 작아서 구별할 수 없다. 그리고 당장 놈들에게 붙잡힐 것이다.

라이덴 :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지?

미스터X : 지향성 마이크를 써라. 중앙동 어딘가에 그 마이크가 있을 것이다.

미스터X : 이걸받아. 이 보안카드는 2급 보안문을 모두 열 수 잇고 중앙동으로 통하는 문 하나를 열 수 있다. 일명 PAN카드라고 한다. 이 카드는 너의 신체 전자장을 이용한다. 그리고 네 복장. 중앙동은 빅쉘에서 경계가 가장 삼엄한 구역이다. 그런 차림새로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 대신 이걸 입어라.

라이덴 : 적의 전투복?

미스터X : 감시 카메라 때문에 적으로 변장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

라이덴 : 나더러 적으로 변장하라고?

미스터X : 중앙동에 배치된 적은 다른 구역에 배치된 적과 유니폼 색깔이 다르다. 따라서 일정 구역에서만 그 옷으로 변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옷 만으로는 적의 눈을 속일 수 없다.

라이덴 : 무기가 필요하단 말인가?

미스터X : 그렇지. AK가 필요하다.

라이덴 : 하지만 놈들은 AN-94를 소지했던데.

미스터X : 중앙동에 배치된 놈들은 모두 AK로 무장했다.

라이덴 : 그러니까 AK-74U가 없으면 금방 놈들에게 발각되겠군...

미스터X : 무기는 네가 알아서 조달할 수 있다. 한가지 더...

라이덴 : 또 뭔가?

미스터X : 회의장에 들어가려면 망막 스캐너를 통과해야 한다.

라이덴 : 생체보안시스템이지.

미스터X : 진짜 살아있는 망막이 아니면 통과할 수 없다. 여기서는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다.

서둘러야 할걸. 놈들은 핵을 가지고 있다.

라이덴 : !? 놈들에게 핵 폭탄이 있다고?

미스터X : 놈들이 여기에 계속 주둔하는 게 이상하지도 않았나? 대통령까지 인질로 삼고, 특별히 도주로도 없는 섬에서...

라이덴 : 핵을 가졌다 해도, 암호 없이는 핵탄두를 발사하지 못한다. 보안막을 뚫을 수 없다.

미스터X : 그럴 필요가 없지. 이미 암호를 가지고 있으니까.

너도 이미 봤을 거다. 해군 한명이 풋볼이란 이름의 블랙 케이스를 한쪽 손목에 수갑으로 채워서 운반하는 것을. 바로 그게 핵 버튼이다. 지금 놈들이 그걸 가지고 있다.

라이덴 : 왜 놈들이 빅쉘로 온 거지? 왜 하필 폐기물 처리장이냔 말이야.

미스터X : 선택의 여지가 없었거든. 왜냐하면 빅쉘은 사실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거든.

라이덴 : !?

미스터X : 데드셀은 핵을 가져올 필요가 없었다. 처음부터 여기서 시작됐다. 눈에 보이는 것과 딴판이지.

라이덴 : 은폐..하지만 왜? 무엇 때문에?

미스터X : 여기에 보관된 메탈기어를 위해서지.

라이덴 : 메탈기어!?

미스터X : 바로 그것이다. 쉐도우 모세스 사건 때 등장한, 발이 둘 달린 핵 공격 병기다. 이곳은 그 최신병기를 위한 연구개발센터다.

라이덴 :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미스터X : 나머지는 에임즈한테 들어라.

라이덴 : 이건 뭣하러?

미스터X : 쓸 일이 있을 것이다. 진동으로 고졍시켜라.

라이덴 : 휴대폰이 왜 필요하지?

(미스터X가 사라지고 라이덴은 대령에게 무전을 건다.)

라이덴 : 대령님, 방금 그 자가 누굽니까?

대령 : 우리 멤버가 아니다. 아니, 우리 팀에는 그런 자가 없다.

라이덴 : 빅쉘 내부에 신형 메탈기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령 : 처음 듣는 소리다.

라이덴 : 대령님, 제게 뭘 숨기는 겁니까?

대령 : 숨기는 것 전혀 없다. 난 자네에게 전부 말해줬다.

라이덴 : 그게 대령님이 아시는 전부입니까, 아니면 제가 알아야 하는 전부입니까?

대령 : 집어치워라 라이덴.

라이덴 : ...

대령 : 메탈기어에 대한 소문은 조사해보겠다. 자네는 에임즈와 접선하도록.

라이덴 : 그럼 대령님도 그 닌자의 말을 믿습니까?

대령 : 대통령의 현위치를 알 도리가 없으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메탈기어에 관한 정보를 포함해서,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라.

라이덴 : 그게 제 임무입니까?

대령 : 그렇다. 적병으로 위장해서 1번 쉘 중앙동에 침입하라.

라이덴 : ...알았습니다. 


#8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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