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솔리드2매뉴얼-한글대사(16)

메탈기어솔리드2는 2001년에 PS2로 발매한 '코나미'대표 히트게임 메탈기어 시리즈 중 하나이다. 메탈기어 시리즈 중 최초로 한글로 발매된 게임이기도 하여 당시 많은 콘솔게이머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이 당시의 480해상도 및 브라운관 TV도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요즘 TV 및 모니터로는 PS2게임을 돌리기가 시각적으로 상당히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화질'적인 기대치를 반영한 "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이 2011년 PS3로 발매가 되어 명작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를 HD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나 아쉽게도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 메탈기어솔리드2,3를 HD로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 한글매뉴얼 및 대사집이 필요하게 되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똥배쟁이님 블로그"에서 일반사항 및 한글대사 등이 정리되어 있어서 이 노트에 백업해 둔다. 다음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똥배쟁이님 블로그 (새창에서 열기)"에 손실되지 않은 원본이 있음을 밝혀둔다.


메탈기어솔리드2 : 선즈 오브 리버티 - 한글대사 (16)



메탈기어솔리드2 한글대사 목록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 - 탱커편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2)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3) - 플랜트편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4)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5)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6)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7)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8)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9)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0)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1)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2)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3)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4)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5)
메탈기어솔리드2 선즈오브리버티 한글대사 (16) - 현재글



레이를 쓰러뜨리다 보면 

라이덴 : 틀렸어...

솔리더스 : 그렇게 시시하게 끝나나, .

(올가가 뛰어든다)

솔리더스 : 그러니까 네 정체를 밝히기로 결심했군.

라이덴 : 올가, 이러지마. 놈들이 알거야...

올가 : 내가 놈들을 처리할 테니 그 틈을 타서 도망 가.

라이덴 : 너는 어쩌고?

올가 : ...

라이덴 : 이건 자살행위야!

올가 : 네 나노머신... 그들이 네 생체 신호를 패트리어트에게 전송하고 있어. 네가 죽으면... 내 아이도 죽어. 알겠어?

라이덴 : 아이가...

솔리더스 : 그렇군. 그래서 네가 부하들을 내게 넘긴 거였군. 그 많은 부하들이 최후까지 널 믿으면서 죽었다...

올가 : ...!

솔리더스 : 그들은 너의 동지가 아니었나?

올가 : 아니, 그냥 동지가 아니다! 가족이었다!

솔리더스 : .

올가 : 내가 지옥으로 갈 거라는걸 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아이는...

솔리더스 :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로군. 그렇게 죽고 싶다는데... 기꺼이 그 소원을 들어주지. 지옥에서 만나자!

올가 : 살아... 넌 살아야 해...

(총에 맞는 올가)

솔리더스 : 쇼를 잘 즐겼나, ? 이제 네 차례다.

? 어떻게 된 거냐!? 뭐가 잘못된 거야?

오셀롯 : AI... GW... 말을 듣지 않습니다.

솔리더스 : !?

오셀롯 : 신경회로망 전체에 비정상적인 충격전파가 퍼지고 있습니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

솔리더스 : 어떻게 된 거냐!

오셀롯 : 어쩌면... 바이러스 같은 것이...

솔리더스 : 오셀롯! 넌 대체 뭐하고 있었나!

오셀롯 : 아스널의 시스템이 통제 불능입니다! 비상 상승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솔리더스 : 멍청한 기계!

솔리더스 : 빌어먹을 패트리어트!

(라이덴을 붙잡는 솔리더스)

솔리더스 : 넌 아직 이용가치가 있을 지도...

포츈 : 내가 스네이크를 잡았다.

라이덴 : ..스네이크?

솔리더스 : 그 놈을 끌고 와.

(정신을 잃는 라이덴)

 

솔리더스 : 이제 정신이 드나, ? GW, 아스널의 AI가 완전히 망가졌다. 내가 널 과소평가 했다는 걸 인정한다.

그 대답을 너한테서 쥐어짜고 말겠다. 아들아...

포츈 : 무슨 말을 듣기를 바라는 거지? 그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잖아.

솔리더스 : 내가 대답을 들으려는 것은 그가 아니다.

포츈 : 무슨 뜻이지?

솔리더스 : 그건 네가 알 바 아니다.

포츈 : 나도 이제 내가 할 일을 해야겠군.

솔리더스 : 아스널 탈취 계획 말인가?

포츈 : !

솔리더스 : 너는 처음부터 날 물 먹일 계획이었지?

포츈 : ...누가 말했나? 오셀롯인가?

솔리더스 : 꼭 그렇진 않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너에게 제안하도록 오셀롯을 이용한 사람은 바로 나다.

포츈 : ?

솔리더스 : 처음부터 너에게 아스널을 주려고 했다.

포츈 : ...웬 어울리지도 않는 선심이지?

솔리더스 : . 나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아스널은 아직 너무 미흡하다. 공격을 막으려면 엄청난 양의 탄두와 다른 메탈기어가 필요하다.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지대공의 완벽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지원 없이 적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 아스널은 거대한 무덤이나 다름없다. 아스널 기어의 탈취는 나의 진짜 목표가 아니다.

포츈 : ...그럼, 너의 진짜 목표가 뭐냐?

솔리더스 : 패트리어트의 명단이다!

포츈 : !?

솔리더스 : 그들은 디지털 정보 흐름에 대한 통제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GW아스널을 이용해서 말이지. 그들이 걸러내고 싶어하는 정보가 GW에 들어있단 말이지. 절대권력을 가진 12명의 패트리어트 현인 위원회 명단을 포함해서 말이다.

포츈 : 그렇다면 그들이 누군지 알아내서 하나씩 이름을 지우겠다는 건가... 우리가 쓸모없는 아스널을 가지고 그들의 표적이 되는 동안...

솔리더스 : 이해가 빠르군.

포츈 : 넌 우리 모두를 이용했어

솔리더스 : 서로 이용하긴 피차일반 아닌가?

포츈 : 하지만 GW가 파괴되어서 너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겠군?

솔리더스 : 아니... 다른 방법이 있다.

포츈 : 그래?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자체 계획이 있다. 이제 네가 필요없다고 하니 아스널을 가져가겠다. 순수 수소탄이 발사대기 중이다.

솔리더스 : 핵 공격으로 그들을 막지는 못한다.

포츈 : 그러나 그들 권력의 근원을 파괴할 수 있다. 바로 그들이 통제하는 어리석은 대중. 가장 중요한 것부터.

솔리더스 : 물론... 그게 네가 원하는 거지. 너를 막을 생각은 없다. 행운을 빈다.

포츈 : 고맙다. 하지만 행운은 이미 충분해.

오셀롯 : 하하하하

포츈 : 뭐가 그렇게 우습지?

오셀롯 : 너희들 쇼를 보니 코미디가 따로 없군. 좀더 앉아서 구경하고 싶지만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솔리더스 :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오셀롯 : 너희들이 벌인 일은 모두 각본에 따른 것이다... 우리가 계획한 작은 훈련의 일부지.

솔리더스 : 훈련!?

오셀롯 : S3계획은 병사를 양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솔리드 스네이크가 고안한 것이다. 그건 내가 이미 말한 것이지. 하지만 저 녀석이 통과한 VR훈련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 아니다. 너는 이 작은 테러리스트 사건이 너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솔리더스? 이건 바로 S3훈련의 핵심이다. 각본에 의한 쉐도우 모세스의 재현이다.

솔리더스 : !?

오셀롯 : 에임즈와 대통령의 죽음... 닌자... 폭스다이를 모방한 컴퓨터 바이러스. 그것들이 정말 모두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나? 에임즈의 나노머신은 그 자의 심장박동기를 멈추는데 사용되었다. 닌자의 등장 역시 내가 연출했다. 그리고 대통령... 존슨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깨달았지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컴퓨터 바이러스, 그건 폭스다이의 디지털 버전이다. 패트리어트에 관한 모든 정보를 GW에서 제거하도록 설계되었지. 너의 계획은 실행하기도 전에 무효화 되었다, 솔리더스. 팻맨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는 우리와 한패였다. 저 녀석이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진도를 테스트하도록 고용된 시험관이었지. 스틸맨을 등장시킨 이유는 그 폭탄 미치광이를 꼬드기기 위함이다. 저 녀석이 빅쉘을 파괴하도록 내버려뒀다면 이번 훈련은 거기서 끝났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실패의 여지가 없다.

솔리더스 : 무슨 뜻이냐!?

오셀롯 : 진정한 상황과 스토리에 따르면 누구든지 스네이크로 변신할 수 있다. 신출내기마저 노련한 병사처럼 싸울 수 있다. 하루 아침에 천재를 만든다... 그리고 이 훈련 핵심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 데드셀, 올가... 너희는 모두 완벽한 시뮬레이션은 위해 놀아난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솔리더스, 너와 저 녀석은 두 사람 관계 때문에 선택되었다. 스네이크와 빅 보스의 관계와 아주 비슷하거든. 포츈, 너와 나머지 데드셀은 스네이크가 쉐도우 모세스에서 싸운 폭스하운드 부대를 재현한다. 너희는 폭스하운드에 견줄 만한 가장 인상적인 괴물 집단이거든. 네 놈들이 저 녀석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데 애를 먹었다. 순수 수소탄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내가 2년 전 네 아비와 함께 유조선을 침몰시켰을 때 이미 프로젝트는 진행되고 있었다. 네 서방을 감옥에 쳐넣으것도 그것의 일부였다. 6개월전 패트리어트가 데드셀을 제거하려 한다는 정보를 흘렸지. 네 증오심을 부추겨서... 복수를 결심하도록 유도했다. 미리 계획했던 대로.

포츈 : 모든 것이 계획된 것...?

오셀롯 : 진짜 솔리드 스네이크의 등장만 예외지. 궁금한데, 누가 널 보냈나...?

포츈 : 우리의 모든 불행이 그들의 프로젝트 일부에 불과하다니!  

(총에 맞는 포츈)

포츈 : .. 어떻게..!

오셀롯 : 넌 행운의 여자가 아니다. 우리가 부여한 능력 같은 건 없단 말이지.

포츈 : ?

오셀롯 : 총알이 어떻게 널 피해갔는지 아나? 그건 마술도 아니고 첨단 주술도 아니다. 너의 마녀적 재능은 더더욱 아니다. 모두 패트리어트의 쇼였다.

포츈 : ?

오셀롯 : 너는 패트리어트가 개발한 전자기적 무기기술의 보호를 받은 것뿐이다. 너의 데드셀 부하들은 네 아비와 남편에게 충성했다. 너처럼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필요했다. 놈들을 이용하기 위해. 너는 처음부터 우리의 꼭두각시였다. 올가처럼.

포츈 : 아니야!

오셀롯 : 너는 비련의 여주인공 그 자체였다. 패트리어트가 널 위해 써준 각본 덕분이지 완전한 자기연민... 자신의 불행에 정신이 팔려서 이 모든 것이 쇼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포츈 : ...내가 원하면 언제든 죽을 수 있었다...

오셀롯 : ? 내가 심장을 쏘지 않았던가?

(포츈이 오셀롯을 공격하지만 모두 빗나간다)

라이덴 : 빗나갔다...

오셀롯 : 아 참, 그랬지. 넌 심장이 오른쪽에 있었지.

오셀롯 : 총알을 낭비하지 마라. 너는 운이 다했다. 이건 작은 장치다. 초자연적인 기적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 최첨단 기술이었을 뿐이다.

포츈 : 이 개자식... 

 

(메탈기어 레이에 탑승한 오셀롯)

오셀롯 : 데이터는 얻을 만큼 얻었으니 이제 남은 일은 아스널을 회수하는 것과... 이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것 뿐이다.

솔리더스 : 어디 해보시지!

(레이의 공격을 막는 솔리더스)

오셀롯 : 그럼 이건 어때!?

스네이크 : 젠장!

라이덴 : 포츈!

솔리더스 : 이 돌대가리! 거기서 당장 꺼져!

오셀롯 : 내가 말했지.. 네 운은 이제 다했다고. 레이가 가진 모든 미사일이다. 죽어라!!

(레이의 공격이 모두 빗나간다)

스네이크 : 진짜 행운의 여자였어.

포츈 : 내 이름은 헬레나 돌프 잭슨이다. 위대한 군인의 딸이다...

오셀롯 : 대신 이걸 받아라!

(갑자기 오른손이 이상해지는 오셀롯)

오셀롯 : 안돼! 지금은 아니야!!

리퀴드 :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솔리더스 : 어떻게 이럴 수가...?

리퀴드 : 나는 오랫동안 이 팔 속에서 깨어날 순간을 기다려왔다.

솔리더스 : 네가 오셀롯 몸 속에서?

리퀴드 : 그렇다. 패트리어트 스파이의 팔 속에서 잠을 잤지.

스네이크 : 그건 2년 전이었는데!?

리퀴드 : 그렇다. 나는 놈을 조종했다.

스네이크, 바로 내가 네 친구에게 아스널에 대한 정보를 흘렸다. 네가 이곳으로 오도록.

스네이크 : 뭐야?!

리퀴드 : 날 자유롭게 해줄 사람은 너 뿐이니까...

패트리어트를 영원히 매장하러 간다.

솔리더스 : 그들이 어디 있는지 아나? 어떻게?

리퀴드 : 내가 왜 하필 오셀롯의 몸에 숨었겠나? 하지만 가기 전에 너희 둘을 먼저 처치해주지. 스네이크와 빅 보스는 한 명으로 충분하다!

솔리더스 : 흐아아아!

리퀴드 : 이제 작별할 시간이군.

스네이크 : 제기랄!

리퀴드 : 파도타기? 그거 좋지.

스네이크 : 리퀴드! 멈춰!

리퀴드 : 이봐, 스네이크! 따라오려고?

라이덴 : 스네이크!!

 

다리가 무너지면서 솔리더스와 라이덴 단 둘이 남게 된다.

솔리더스 : 페더럴 홀... 하하하하하

라이덴 : 뭐가 그리 우숩나?

솔리더스 : 오늘이 며칠인지 아느냐?

라이덴 : ...430?

솔리더스 : 그렇다. 조지 워싱턴이 미합중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날이다. 200년 전 바로 오늘. 그것도 바로 이 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독립을 선언할 것이다. 조국의 새로운 탄생을 이곳에서 맞는다. 패트리어트의 비밀 통치가 끝나고 이 나라는 해방된다. 그것이 처음 시작된 곳이 여기다. 자유가 태어날 수 있었던 곳이다.

라이덴 : 오로지 네가 원하는 건 권력 뿐이다.

솔리더스 : 내가 원하는 건 권력이 아니다. 내가 패트리어트한테서 되찾으려고 하는 것은 자유, 인권, 기회, 그런 이 나라의 건국 이념이다. 그들의 디지털 검열로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 , 잘 들어라. 우리 모두는 유효기간을 가지고 태어난다. 누구도 영원히 살 수 없다. 인생은 우예기간과 다름없다. 그 동안 후세에게 우리의 우성 인자를 전해야 한다.

생명의 데이터는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전달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후손도 유산도 없다. 그들은 우리 형제를 앙팡 테리블이라 부른다. 편리한 유전자 기술로 아버지의 유전자에서 우리를 복제해냈지. 후세에게 전할 수 없다면 우리의 유산은 뭐지? 우리가 존재했다는 증거... 어떤 흔적...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때... DNA뿐만 아니라 정보도 함께 전해진다.

내가 원하는 것은 타인에 의해 역사 속에서 기억되는 것 뿐이다. 패트리어트는 디지털 정보 흐름을 통제해서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보호하려고 한다. 나는 내 기억과 내 존재가 남기를 원한다. 역사의 인트론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엑손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것이 역사에 남기는 나의 유산, 나의 발자취가 될 것이다. 그러나 패트리어트는 그것마저 부정할 것이다. 나는 패트리어트를 무찌르고 우리를 해방시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의 아들이 될 것이다.

대령으로부터 무전이 온다.

대령 : 라이덴, 들리나? 우린 아직 건재하다.

라이덴 : 이건 말도 안돼! AI는 파괴됐어!

대령 : GW만 파괴됐지... 먼저, 우리는 인간이 아니다... 지난 200년 동안... 백악관의 모진 시련을 통해 어떤 자각이 한꺼풀씩 생겨났다. 40억년 전 바다에서 시작된 생명의 기원과 다를 게 없지. 백악관은 우리 존재의 최초 근원지다. 우리는 형태가 없다. 우리는 미국인이 흔히 말하는 윤리와 가치 바로 그것이다. 어떻게 우리를 제거할 생각을 하나? 이 나라가 존재하는 한, 우리도 존재한다.

라이덴 : 집어치워! 만일 네가 전능하다면 왜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고 네트워크를 검열하지?

로즈 : , 웃기지 마.

대령 : 우리의 계획은 바로 너희 인간을 위한 것이란 걸 모르나?

로즈 : , 잠자코 잘 들어!

대령 : 인간 지놈의 지도화는 일찌감찌 완성되었다. 인류의 진화정보가 우리에게 모두 공개된 셈이지.

로즈 : 우리는 유전공학을 동원해서 생명 자체를 디지털화하는데 성공했다.

대령 : 하지만 유전정보로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라이덴 : 그게 뭐지?

대령 : 인간의 기억, 사상, 문화, 역사...

로즈 : 유전자에는 그런 인간 역사의 기록이 전혀 없어.

대령 : 그건 후세에 전달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인가? 그 정보는 자연의 섭리에 맡겨야 하는 건가?

로즈 : 우리는 언제나 삶을 기록해왔어. 언어, 그림, 기호... 서판에서 책에 이르기까지.

대령 : 하지만 그 모든 정보가 후세에 전해진 건 아니야. 그 중 극히 일부분만 선택되고 가공되어 후세에 전달되엇다. 마치 유전자와 같이...

로즈 : 그런 게 역사야. .

대령 : 하지만 오늘날 디지털 세상에서는 온갖 잡다한 정보가 시시각각 축적되어 다른 정보들과 함께 보존된다. 절대 사라지지 않고 언제든 접근할 수 있지.

로즈 : 하찮은 일에 대한 온갖 소문, 오해, 모략...

대령 : 이런 쓰레기 정보들이 여과 없이 무서운 속도로 쌓이고 있다.

로즈 : 그건 사회 발달을 저해하고 진화속도를 더디게 할 뿐이야.

대령 : 라이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검열이라고 생각하나?

라이덴 : 아니란 말인가!?

로즈 : 바보 같군! 우리는 내용을 통제하려는 게 아니고 문맥을 창조하려는 거야.

라이덴 : 문맥을 창조하다니?

대령 : 디지털 사회는 인간의 결함을 조장하고 반쪽자리 진실의 난립을 부추긴다. 우리 주변의 불합리한 가치 구도를 한 번 살펴봐.

로즈 : 인간답게 인간을 죽이기 위한 무기 개발에 수십억이 투자되고 있다.

대령 : 희생자의 사생활보다 범죄자의 인권이 더 존중받는다.

로즈 : 후진국에서 기아로 죽어가는데 한쪽에선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막대한 기금이 조성되고 있어. 우리가 어릴 때 항상 듣던 말이 있지.

대령 : 타인을 배려하라고.

로즈 : 하지만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해!

대령 : 너는 특별해”, “네 자신을 믿으면 성공할 수 있어.”

로즈 : 하지만 결국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아.

대령 : 바로 너희가 자유라는 권리를 행사한 결과다. 갈등을 회피하고 서로 상처 받지 않기위한 온갖 궤변들. 서로 엇갈리는 이해가 만들어낸 가짜 진실이 넘쳐흐른다. 정치적 정당성과 가치 시스템이 모래상자 속에서.

로즈 : 사람들은 자기만의 작은 커뮤니티 속에 안주하면서, 토론의 광장에 나오길 꺼리지. 저마다 자신만의 작은 웅덩이 속에 쳐박혀서 불공정 사회라는 거대한 시궁창 속으로 자기입맛에 맞는 진실을 배설해대지.

대령 : 온갖 다양한 진실들이 서로 충돌하지도, 그렇다고 섞이지도 않는다. 절대 거짓도 없지만 절대 진리도 없다.

로즈 : 적자생존도 이곳에서는 일어나지 않아. 세상은 진실의 홍수에 빠져버렸어.

대령 : 세상은 그러헥 멸망할 것이다. 핵폭발이 아니라 거짓 진실의 홍수 때문에.

로즈 : 우린 그것을 막으려는 거야.

대령 : 그것이 통치자로서의 책임이다. 유전학에서처럼 불필요한 정보와 기억은 걸러내야 한다. 인류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라이덴 :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결정할 권리가 너희에게 있다고 생각하나?

대령 : 물로! 다른 누가 너희 인간이 만든 시궁창의 바다를 헤쳐서 가치 있는 진실만을 너희 후세에게 해독해주겠나?

로즈 : 문맥을 창조한다는 건 바로 그 뜻이야.

라이덴 : 뭘 믿고 안 믿고는 내가 결정할 것이다!

대령 : 하지만 그것마저 자네 자신의 생각인가?

로즈 : 혹시 스네이크가 말해준 건 아닌가?

대령 : 그게 바로 네가 무능하다는 증거다. 넌 자유의지를 행사할 자격이 없다.

라이덴 : 아니야! 내겐 권리가 있다!

로즈 : 당신 내면에 자아라는 게 있기는 해?

대령 : 네가 말하는 자아는 네 존재를 감추는 가면에 불과하다.

로즈 : 이 기성화 된 진실의 시대에 자아는 어쩌다 느끼는 확신을 붙잡으려고 이용하는 개념일 뿐이야.

대령 : 또는 자아는 네가 편리하게 갖다 붙인 개념일 지도 모른다. 네게 의지력을 줄 거라는 논리를 가지고...

라이덴 : 집어치워!

대령 : 그래? 다른 사람에게 듣고 싶나? 좋아. 그에게 말해봐.

로즈 : , 당신은 세상에서 최고야! 당신의 힘만으로 해낸거야!

라이덴 : ...

로즈 : 왜 그러나? 혼란스럽나? 자아찾기라도 좀 해보지 그래?

로즈 : 그래봤자 아무 소용이 없겠지만...

대령 : 자아란 것이 네 스스로 만든 것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일이 잘못될 때마다 다른 데로 책임을 전가하는 건 정말 아이러니다.

로즈 :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야.

대령 : 부정을 통해서 다른 진실을 찾지. 자기 위안을 위해 좀 더 편리한 진실을 찾는 거지.

로즈 : 한때 끌어안았던 진실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말이야.

대령 : 그런 사람이 진실을 판단할 능력이 있을까?

로즈 : 너희 같은 인간이 그런 권리를 가져도 될까?

대령 : 너희는 자유를 남용했을 뿐이다.

로즈 : 너희는 자유를 누릴 가치도 없어!

대령 : 세상을 망치는 건 우리가 아니라 너희다.

로즈 : 인간은 나약해. 하지만 완전히 힘이 없진 않지. 어느 한 녀석이 세상을 망칠 수도 있어.

대령 : 디지털 통신 시대로 인해 개인이 좀더 힘을 갖게 되었다. 인간처럼 미숙한 종에게는 너무 많은 권력이지.

로즈 : 유산을 남기려면 뭐가 필요한지, 그 목적을 위해 뭘 할 건지 알아내야 해. 너희가 이제것 찾아 헤매던 모든 것을 ,이제 우리가 찾아주겠어.

대령 : 결국 우리는 너희의 수호천사다.

라이덴 :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너희가 통제하겠다고?

대령 : 물론이다. 요즘은 뭐든지 정량화할 수 있다. 이 훈련에서 증명하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로즈 : 당신은 당신이 그렇게 의도했기 때문에 나와 사랑에 빠졌어. 맞지, ?

대령 : 오셀롯에게는 모든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로즈 : 우리는 나라 전체를 지배한다. 아무리 유능한 병사라 해도 우리에겐 대수롭지 않다.

대령 : S3계획은 솔리드 스네이크 시뮬레이션의 약자가 아니다. 사회적 온전성 선택(Selection for Societal Sanity)의 약자다.

대령 : S3는 인간의 의지와 의식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S3는 너, 솔리드 스네이크의 이미지로 훈련된 병사가 아니다. 그것은... 방법이고 프로토콜이다. 현재의 너를 만드는 상황을 창조한다.

로즈 : 이제 알겠나? S3는 우리다. 네가 아니다.

대령 : 네가 경험한 것은 그 유효성을 최종 테스트한 것이다.

라이덴 : 말도 안돼...

대령 : 존슨 대통령이 말한 것을 기억하겠지. 아스널의 GW시스템은 그들의 절대권력의 열쇠이네. 본 훈련의 목표는 그런 방법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훈련의 패러다임으로 쉐도우 모세스를 이용했다.

로즈 : 네가 판타지를 더 좋아했을지는 모르겠군.

대령 : 우리가 이 배경을 선택한 이유는 극단적인 상황 때문이다. S3의 위기관리능력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이었거든. 이 모델이 이것을 유발하고 통제하고 해결한다면,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증거를 얻었다.

라이덴, 너를 선택한 이유가 또 있다. 솔리더스는 수많은 어린 병사를 양성했다. 하필 왜 널 선택했는지 아는가?

라이덴 : ?

대령 : 과거를 인정하길 거부한 유일한 녀석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녀석들은 과거를 기억하고 고통속에서 사는데 말이야.

로즈 : 넌 네가 싫어하는 것을 모두 외면했어. 좋아하는 것만 하고, 좋아하는 것만 보고, 자기만을 위해 살았지.

대령 : 그래. 로즈가 그걸 증언할 수 있지.

로즈 : 넌 내 실체를 보기를 거부했어. 네게 거짓말은 했지만 난 들키길 바랬어. 넌 이해심 많은 신사인척 했지. 내게 다가서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조차 하지 않았어. 내가 선택의 여지없이 밀어붙일 때만 할 수 없이 그랬고...

라이덴 : 난 당신 당신을...

로즈 : ? 내게 상처주기 싫었다고? 바로 당신 자신이 상처 받기가 싫었던 거야! “친절이라는 허울 속에서 진실을 회피하기만 했어! 자신만을 돌보기에 급급했지. 그게 나를 위해서 였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은 어디에도 없었어. 결국, 모든 게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었지. 난 털끝만큼도 아니었어.

대령 : 하하하... 바로 그거야. 보다시피 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인간의 완벽한 표본이야. 그래서 널 선택한 것이다. 넌 우리가 제공한 허구를 받아들이고, 명령에 복종하고, 시키는 건 뭐든지 했다. 이번 훈련은 확실히 성공이다. ‘GW가 아직 불완전하다고 내가 말했지? 그런데 당신 덕분에 더 이상은 아니야.’(로즈 목소리)

너의 인경, 경험, 업적, 좌절은 한낱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진짜 목적은 그것들을 생성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막대한 시간과 돈이 투자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라이덴 : ...

대령 : 이야기는 할만큼 했군. 이제 마지막 훈련에 들어갈 시간이다. 라이덴, 솔리더스를 처치하라.

라이덴 : 잘못 생각했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할 것 같아?

대령 : , 그래? 한가지 사실을 잊었나 본데? ‘당신이 죽으면 내 아이가 죽어’(올가 목소리)

네 나노머신의 생체 신호가 꺼지는 순간, 올가의 아이는 죽는다. 물론 로즈도 마찬가지지. 같은 식으로 장치해뒀다.

라이덴 : 로즈? 그녀가 실제로 존재하나?

로즈 : 물론이야. ! 날 믿어!

라이덴 : 제길!

대령 : 이번엔 필사의 싸움이 될 것이다.

로즈 : 솔리더스가 당신을 죽이려고 해.

대령 : 이 마지막 싸움에서 우리는 필요한 자료를 얻을 것이다. 그런 다음 훈련은 종료된다. , 살인마 잭! 승자는 누가 될까? 패트리어트의 작품인 솔리더스? 아니면 솔리더스의 작품인 너? 나의 사랑하는 괴물들아. 멋지게 싸워보도록.


솔리더스 : 내 아들... 그들은 우리 형제를 괴물이라 부른다. 사악한 유전자의 복제인간. 너는 평범하다. 하지만 어둠과 비밀의 역사가 만들어낸 괴물이다. 우리는 어떤 괴물적 본성이 생존에 유리한지 알아내야 한다. 그런데 말이야, . 너희 부모를 죽인 사람은 바로 나다. 

라이덴 : !!

솔리더스 : 나 자신을 위해 널 데려다가 악마의 군대에서 병사로 키운 것이다. 나는 너의 양아버지이자 너의 원수다.

라이덴 : 왜지?

솔리더스 : 우리가 다른 누군가가 만든 존재인지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역사를 반복한다. . 리퀴드와 솔리드는 빅 보스를 쓰러뜨렸다. 빅 보스에게 엵혀있는 자신들의 사슬을 끊으려 했지. 네가 날 죽이고 과거를 직시하지 않으면 넌 영원히 도망치지 못한다. 네 자신의 끝없는 DNA고리에 갇혀 버릴 것이다.

이제 우리 둘을 해방시킬 시간이다.

(라이덴에게 칼을 건네준다)

솔리더스 : 네가 죽기를 원하는 다른 이유가 있다.

GW안에 있던 패트리어트에 대한 단서가 지워지긴 했지만 아직 다른 열쇠가 남았다. 네 몸 속에 있다.

라이덴 : ?

솔리더스 : 너의 대뇌 피질 속에 들어있는 나노머신과 그들이 만든 신경회로망에 정보가 들어있다. 

솔리더스 : 덤벼라!! 

 

대화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 무전으로 들려오는 대령과 로즈의 목소리는 실제 사람이 아니라 AI.

이제 솔리더스와의 최후의 싸움이 시작된다. 솔리더스의 공격을 피해서 빈틈을 공격하거나 가드(L1)후에 바로 공격하도록 하자. 특히 근접전 중에 하는 발차기 공격은 막기가 쉬우므로 놓치지 말고 가드하고 반격을 하자.

     

전투 도중 솔리더스가 하는 말

-그 정도 밖에 못하나?

-죽어!

-이거나 먹어!

-그만 포기하지지, ?

-정말 한심하군.

 

대령에게 무전을 걸면

대령 : 라이덴, 솔리더스를 처치하라! 올가의 아이와 로즈마리를 생각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로즈에게 저장을 하면

로즈 : 마음 단단히 먹어! 내 생명도 위험하다는 걸 절대 잊지 마. 한번쯤은 날 위해 뭐라도 해봐!

 

어느정도 체력이 깎이면 기계팔을 벗어던지고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해온다. 이동 속도와 공격속도가 빨라졌지만 위와 마찬가지로 피한후에 측면을 공격하던지 일반공격을 가드후에 반격하는 식으로 상대하자. 

     

대령에게서 걸려오는 무전이 걸려온다.

대령 : 라이덴, 솔리더스를 죽여야 한다! 그게 최종 임무다!

라이덴 : 우린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오는 병정이 아니다!

로즈 : 아니, 당신은 무기일 뿐이야. 제트전투기나 탱크와 다름없지.

라이덴 : 그게 대체...

대령 : 4년 전에 파괴된 옛날 모델은 렉스였다.

로즈 : 신형 수륙양용 모델은 레이.

대령 : 미합중국 군대가 2차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를 뜻하는 암호명과 같다.

로즈 : 당신의 암호명 라이덴역시 일본 해군의 요격기 이름에서 따온 거야.

라이덴 : 그만해! 난 병기가 아니야!!

로즈 : , 그래? 일본 전투기 라이덴을 가리키는 미군 암호명이 뭔지 알아?

대령 : 이지. 자네들은 역시 쓰고 버리는 무기일 뿐이다.

로즈 : 적지에서 쓰이는 무기, 체스판의 말, 그게 바로 당신이야.

대령 : 그런 무기는 스스로 생각할 권리가 없다! 이제 목적을 달성할 시간이다! 솔리더스를 죽여라!


솔리더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면 

라이덴 : 나는 진정 누구인가...

스네이크 :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네의 기억과 자네에게 주어진 역할은 자네가 짊어져야 할 짐이다.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절대 진실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진실이라 불리는 대부분이 사실은 허구다. 네가 본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의 뇌가 감지하는 것일 뿐이다.

라이덴 : 그럼... 내가 뭘 믿어야 하나? 내가 이걸 끝내면 무엇을 남길 수 있지?

스네이크 :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신념을 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신념의 대상. 싸울만한 가치가 있는 신념.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다. 의지적으로 얼마나 신념을 가지고 미래를 결정했는지가 중요하다. 패트리어트도 따지고 보면, 일종의 진행형 허구다...

라이덴 : ...

스네이크 : 잘 들어. 말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말에 가려진 의미를 발견하고 결정해라. 네 자신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너의 미래도...

라이덴 : 스스로 결정하라고...?

스네이크 : 네가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이 바로 너다.

라이덴 :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네이크 : 이번에 네가 선택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작전동안 네가 느끼고 생각한 것은 모두 너의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기로 결정하든 역시 너의 선택이다...

라이덴 : 다시 시작하란 말인가?

스네이크 : 그래, 새 출발하는 거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기억.

라이덴 : ...

스네이크 : 네 사진의 유산을 선택해라. 네가 결정해야 한다. 네게 달렸다.  

그런데 이건 뭔가? 

라이덴 : 군번줄?

스네이크 : 아는 사람인가?

라이덴 : 아니, 처음 듣는 이름이다. 나 자신의 이름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내 인생도. 전해줄 만한 가치 있는 것을 찾을 것이다.

그들이 일부 좋은 것도 가르쳐줬다.

스네이크 : 안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운 모든 사람들로부터 자유를 물려받았다. 우리 모두는 그 말을 전할 자유가 있다. 나마저도.

라이덴 : 스네이크, 올가의 아이는?

스네이크 : 걱정 마라. 내가 찾아낼 테니 날 믿어라. 네가 살아있는 한, 아이도 무사하다.

라이덴 : 리퀴드가 어디로 갔는지 아는가?

스네이크 : 놈의 레이에 송신기를 부착했다.

라이덴 : 패트리어트한테 갔나?

스네이크 : 그래. 하지만 그들이 오셀롯에게 처음부터 가짜 위치를 줬을 것 같다.

라이덴 : ...

스네이크 : 기운 내. 우리의 정보는 좀 더 확실하다. 여기에 모든 패트리어트의 명단이 들어있다.

라이덴 : 그건 오셀롯이 가져갔잖아!

스네이크 : 우리가 자네한테 준 건 가짜였다.

라이덴 : ?

스네이크 : 이 바이러스는 GW의 특정 부위만 파괴하도록 제작되었다. , 패트리어트의 정체에 관한 정보지. 다시 말하면, 그 정보가 무엇인지 밝히는 매개변수 암호가 이 속에 들어있다.

라이덴 : 알았다... 암호를 풀면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겠군. 내가 해보겠다.

스네이크 : 아니, 자네는 먼저 할 일이 있다. 그리고 만나야 할 사람도 있다...

(인파속에서 로즈의 모습이 보인다)

라이덴 : 스네이크?

로즈 : 괜찮아?

라이덴 : ... 뭣 좀 물어봐도 돼? 내가 진짜 누구지?

로즈 : 잘 모르겠는데.

라이덴 : ...

로즈 : 하지만 앞으로 서로 찾아내면 되지 않아?

라이덴 : ... 그래...

로즈 : 진짜 내 모습을 찾아낼 거지?

라이덴 : 그래.

로즈 : 여기 생각나?

라이덴 : 물론이야. 여기는 우리가 처음 만났던... .. 이제 알았다.

로즈 : ?

라이덴 : 오늘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바로 그 날이야.

로즈 : 맞았어.

라이덴 : 내가 미래에 뭘 전해야 할지 찾은 것 같아.

로즈 : 무슨 소리야?

라이덴 : 모든 생명은 유전자를 후세에 전하길 원한다고 그가 말했어.

로즈 : 뱃속의 아기를 두고 하는 말이야?

라이덴 : 그래. 하지만 후세에 전하는 것은 유전자 뿐만이 아니야. 우리 DNA에 입력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거든. 그런 것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야 해.

로즈 : 이른테면?

라이덴 : 환경, 우리의 사상, 문화... ... 자비... 슬픔... 기쁨... 이 모든 걸 가르쳐주자. 우리 둘이서..

로즈 : 지금... 청혼하는 거야?

라이덴 : 오직 당신을 향한 내 진심을... 받아줘.

 

엔딩 크레딧 후 에필로그

스네이크 : 인생은 단순히 유전자를 전하는 것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DNA말고도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다. 언론, 음악, 문학,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 분노, 기쁨 그리고 슬픔... 내가 후세에 전할 것들이다.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이다. 우리는 후손에게 횃불을 전해야 한다. 그 빛으로 어지럽고 암울했던 우리 역사를 읽게 해야 한다. 눈부신 디지털 시대에서 그것이 가능하다. 언젠가는 인류가 멸망하고, 새로운 종이 이 지구를 지배할지 모른다. 지구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삶의 흔적을 남겨야 할 책임이 있다. 미래를 건설하고 과거를 보존하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다.




오타콘 : 스네이크, 거기 있나? 나다. 디스크 조사를 마쳤다.

스네이크 : 패트리어트의 리스트를 찾았나?

오타콘 : 물론이지. 12명의 신상 기록이 들어있다. 그 중에 한 이름은... 스네이크, 우리에게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중 하나다.

스네이크 : 그게 무슨 소리야?

오타콘 : 나도 몰라...

스네이크 : 아무튼... 그들은 지금 어디 있나?

오타콘 : 우리 추측대로 그들은 맨하탄에 있어. 하지만...

스네이크 : 하지만 뭐?

오타콘 : 모두 죽었어. 12명 전부.

스네이크 : 언제 죽었지?

오타콘 : 글세, 그게... 100년쯤 전에...

스네이크 : 대체 이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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