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PS2(플레이스테이션2)로 최초 발매한 메탈기어솔리드3는 이제까지의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의 이야기가 아닌, 최초로 빅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PS2의 하드웨어적 스펙을 거의 최대로 활용한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화제가 되었었다. (PS2의 하드웨어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게임들을 꼽자면 '완다와 거상', '갓 오브 워 2' 그리고 이 '메탈기어솔리드3' 정도였다.) 이후 약 10년 후에 PS3로 메탈기어솔리드3는 HD화 되어 재출시('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되었는데 PS3로도 '고정 60fps'를 구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전 작품이었던 '메탈기어솔리드2'에 이어 연속으로 한글화되어 발매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화려하게 발매되었었다. (하지만 뷰시점 개선 및 추가요소 등이 포함된 '서브시스턴스'버전이 재발매되면서 먼저 구입한 유저들에 대한 통수 논란이 있었다. 요즘은 기본이 되었지만 '메탈기어솔리드3 서브시스턴스'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카메라 각도를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게 되었다.) PS3용 '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은 안타깝게도 기존의 한글화 데이터를 적용시키지 않고 영어로 정식발매되었기 때문에 현재 PS3용 고화질의 메기솔3를 플레이할 때에는 한글로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한글대사집이 필요하게 되어서 똥배쟁이님의 전설의 한글대사를 여기에 백업해 둔다. 아래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똥배쟁이님 블로그에 손실되지 않은 원본이 있음을 밝혀둔다.
메탈기어솔리드3: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5)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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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20)
1주일 후: 1964년 8월 30일 오후 11시30분 북극해 상공. 파일럿 : 현재 북극해 상공 고도 3만 피트. 소련 영공에 접근중. 곧 드론 사출 포인트에 도달합니다. 드론, 유압·전압 모두 정상. 페이로드 산소공급 정상. 페이로드용 방한장치 전력공급 이상 없음. 돌풍 없음. 현재 드론 분리에 문제 없음.
소령 : 잘 들어라. 이번 작전에 있어 고공낙하는 무리다. 지난 번 작전 이후 공중 경비가 엄중해졌다. 버츄어스 미션 때처럼 소련 영공 가까이에는 접근할 수 없다. 따라서 최신예 병기를 사용한다... 스네이크, 이것은 앨런 셰퍼드에 버금가는 명예다. 이것이 마지막 찬스다. 애국심을 보여주게. 실패하면 또 병원 침대에서 총살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겠지. 소령 : 어땠나? 최신 기술의 ICU(중환자실)에 입원한 소감은? 스네이크 : 양복 입은 놈들에게 면회시간 좀 확인하라고 해. 낮이건 밤이건 질문 공세에 나을 상처도 안 낫겠어. 소령 : 군 상층부의 사정청취 말이로군. 스네이크 : 사실상 심문이지. 녀석들은 내가 더 보스의 망명을 도와준 매국노라 하더군. 소령 : 녀석들에겐 희생양이 필요하지. 스네이크 : 당신도 그 대상에 들어가는가? 소령 : 그래. 자네나 나나 영웅이 될 기회를 놓친 거야. 스네이크 : 우리들의 FOX도 죽는건가? 소령 : 아니, FOX는 아직 잡히지 않았어. 오늘 온 이유는... 그래, 우리들 FOX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다. 스네이크 : 뭐라고? 소령 : 상황이 변했다. 아직 우리에게 살 길은 있다. 스네이크 : 살 길? 소령 : 진정해. 시가 피우겠나? 하나바산이야. 오늘 아침, CIA 국장의 호출을 받았다. 스네이크 : 우리들의 처형 날짜가 정해진 건가? 소령 : 아니. 진정하고 잘 들어. 소령 : 어제 백악관에 누군가로부터 연락이 있었다.
후르시쵸프 : 존슨 대통령 각하? 존슨 : 예, 들립니다. 후르시쵸프 서기장?
소령 : 후르시쵸프와 존슨 대통령 간의 핫라인이다. 스네이크 : 소련의 최고 권력자로부터? 소령 : 그렇다.
후르시쵸프 : 며칠 전, 우리나라의 주력 설계죽 OKB-754가 핵무기에 의해 소멸되었소. 거의 같은 시각 우리 군의 방공 레이더가 귀국의 군용기로 보이는 기체를 확인했소. 잘 기억하고 있을 걸로 아오. 그 쪽에 대한 보복체제를 갖추고 우리 군은 현제 제 2전비태세를 발령한 상태요. 당신들의 답변 내용에 따라 당장이라도 제 1전비태세로 돌입하는 명령을 내리게 될 지도 모르오. 나는 당신의 전임자와 함께 쿠바위기를 극복해 냈소. 하지만, 내 힘은 예전처럼 막강하지 않소. 이 위기를 넘기려면 당신은 신중한 태도로 임해야 할 거요. 존슨 : 이 쪽에서 먼저 연락해야 했는데... 1주일 전, 우리 군의 병사가 그 쪽으로 망명한 것은 알고 있습니까? 후르시쵸프 : 모르오. 존슨 : 모른다고요? 주선한 것은 GRU의 대령... 애브게니 보리소비치 볼긴이었습니다. 후르시쵸프 : 브레즈네프파의? 계속해 주시오. 그 병사란? 존슨 : 제 2차대전 당시, 연합국 중 우수한 병사들을 모아 특수부대를 조직해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준 전설의 군인, 더 보스... 당신나라에선 보애보더(전사)라고 불리죠. 존슨 : 그렇습니다. 소형 핵폭탄을 2발... 후르시쵸프 : 더 보스가 소형 핵폭탄을? 존슨 : 유감입니다만... 그 쪽으로 망명하면서 바친 선물이겠죠. 원자 전투 그룹 투사 시스템 “데이비크로켓”은 2년 전에 완성됐습니다. 다만 사정거리, 정밀도 등의 문제가 발견되어 양상은 했지만 실천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후르시쵸프 : 그렇지만 소코로프 설계국이 통째로 오염되었소. 존슨 : 그 사건에 대해서는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후르시쵸프 : 그러니까 더 보스가 볼긴 대령에게 인도로 개발 중인 핵탄두 2발을 선물하면서 우리나라에 망명했고 마침 그 때에 우리 군의 극비 연구기관인 소코로프 설계국이 그 핵으로 파괴됐다... 이런 얘기입니까? 존슨 : 그렇습니다. 후르시쵸프 : 미 정부는 관여하지 않은 것입니까? 존슨 : 그렇습니다. 우리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후르시쵸프 : 그럼 레이더에 비친 군용기는? 명백한 영공침범이오. 당신의 명령이 아니라는 거요? 존슨 : 그렇습니다. 후르시쵸프 : 어디까지나 한 병사의 망명이다? 그 말을 믿으란 말이오? 존슨 :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르시쵸프 : 군에서는 당신네들의 위장 망명이라 합니다만. 존슨 : 재차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와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후르시쵸프 : 나도 그 말을 믿도 싶소. 그러나 쿠바위기 이후 나의 군에 대한 권한도 약해졌소. 이 사건이 미 정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필요하오. 1주일간의 시간을 주겠소. 당신들의 손으로 더 보스를 잡거나, 남은 소형 핵폭탄을 회수하여 주시오. 부디 결백을 증명해 주길 바라오. 존슨 : 결백? 후르시쵸프 : 희생을 동반하는 결백이오. 이번 사건이 그 쪽의 위장 망명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 주시오. 더 보스는 볼긴 대령 근처에 있을 터입니다. 존슨 : 그 쪽의 협력은? 후르시쵸프 : 기대할 수 없을 거요. 정국이 불안정해서 그렇소. 게다가 볼긴 대령은 현 정부 전복을 노리는 브레즈네프파... 1주일이오. 1주일 안에...바라건대 볼긴 대령의 제거도... 존슨 : 그건 어떤 의미인지...? 후르시쵸프 : 아니, 특별한 의미는 없소. 나와 당신의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사소한 밀약이오. 존슨 : 결백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후르시쵸프 : 나도 군을 억누를 수 없소. 나도 해임 당하고 군부는 미국에 보복하려 들거요. 존슨 : 우리나라를 핵공격 한다는 의미입니까? 후르시쵸프 :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당신들이 독자적으로 처리해 주시오. 존슨 : 처리라... 후르시쵸프 : 실패하면 다시 세계대전이 일어날 거요. 스네이크 : 즉, 전면 핵전쟁을 회피하려면 그 핵폭발이 미국과 관계없다는 걸 증명해야만 한다. 미국의 손에 의해 더 보스를 말살하는 것이 결백의 증명이라는 건가? 소령 : 그렇다. 잘 듣게. 이 임무는 자네만이 할 수 있다고 윗사람들은 판단했다. 자네가 그녀의 마지막 제자다. 실패하면 둘다 매장당할 것이다. 스네이크 : 소련 측의 협력은? 소령 : 자네와 우리들의 통신용으로 KGB가 관리하고 있는 통신위성을 하나 빌려주기로 약속했다. 스네이크 : 그것 뿐인가? 소령 : 그리고 내통자를 준비할 모양이다. 스네이크 : 내통자? 소령 : 1960년 9월의 망명사건... 기억하고 있나? 스네이크 : NSA의 암호해독원 둘이 소련에 건너갔다는? 소령 : 그렇다. 그들은 그 후 이런 일을 대비해 KGB에서 훈련을 받은 것 같다. 코드네임 아담과 에바... 아담은 볼긴 대령 밑에 잠입해 있는 것 같다. 탈출 경로는 그가 준비하기로 되어 있다. 현지에서 합류하게. 소련 파일럿 : 컨트롤, 고도3만 피트, 국적불명의 비행물체 발견. 빠르다! 추정속도, 마하3 이상. 계속해서 남하중. 곧 놓치게 될 것 같다. (침투 후 무전을 거는 스네이크) |
스네이크 : 여기는 스네이크. 들리는가? 소령 : 들린다. 우선 착지에는 성공한 건가? 스네이크 : 상당히 떠내려 왔지만... 소령 : 스네이크, 자네의 임무를 한번 더 전달하겠다. 소코로프의 구출. 샤고호드의 개발상황의 조사... 파괴. 그리고 더 보스의 말살... 스네이크 : 더 보스의 말살... 소령 : 본 작전은 ‘스네이크 이터’작전이라고 명한다. 스네이크 : 더 보스를 포함한 코브라 부대를 상대로 하니까? 소령 : GRU의 볼긴, 더 보스도 상대해야 하지. 스네이크 : 나는 살인청부업자가 아니다. 소령 : 알고 있다. 그러나 소련 정부의 요청은 그런 것이다. 스네이크 : 요청? 요구가 아닌가? 현 정권을 위협하는 대령일파를 암살하는 일이. 소령 : 미소가 핵을 사용하지 않고 마무리된다, 그러려면 현 정권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 스네이크 : CIA의 요청은? 소령 : 소코로프의 구출과 샤고호드의 파괴가 최우선이다. 스네이크 : 알았다. 톰 소령. 소령 : 기다려. 스네이크 : 왜? 소령 : 코드네임을 바꾸겠다. 역시 톰이란 이름은 재수가 없어. 스네이크 : 무슨 말이지? 소령 : 사실은, 내 코드네임 말인데...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 스네이크 : 잘못 기억해? 소령 : 작년에 흥행한 “대탈출”이란 영화 봤나? 스네이크 : 아니. 소령 : 실제로 있었던 나치독일의 포로수용소에서의 탈주를 소재로 한 영화다. 포로들은 도망치기 위해 3개의 터널을 파지. 그러나, 도중에 2개가 발견돼 버렸지. 포로들은 나머지 최후의 터널을 통해 탈주에 성공했지. 그 터널의 이름이 각각 딕, 해리, 톰. 스네이크 : 알았다. 작전 성공을 비는 마음으로 탈주에 성공한 터널 이름을 코드네임으로? 소령 : 아아, 그래. 그렇게 생각했었다. 스네이크 : 그렇게 생각했었다? 소령 : 틀렸던 거야. 실은 해리가 정답이었다. 톰은 도중에 나치에게 발견 당한 재수 없는 터널 이름이더군. 한번 더 영화를 보고 확인해 봤다. 그 때문에 일부러 영화사에 부탁해 필름을 가져오도록 했지. 스네이크 : 이런 이런. 듣기 좋은 얘기는 아니군. 그래서 뭐로 할 건가? 소령 : 음, 역시 지금까지 해 온 그대로 제로로 하겠다. 스네이크 : 알겠다. 제로 소령.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인가. 소령 : 아니, 제로에서부터 재도전이다. 나의 주파수는 140.85다. 그리고 스네이크. 패러메딕도 이번 작전에 참가한다. 실패하면 의사면허를 박탈당해. 우리 신세나 마찬가지지. 주파수는 버츄어스 미션 때와 마찬가지로 145.73이다. 임무의 기록도 이전처럼 그녀가 한다. 주파수는 140.96, 이것도 이전과 동일하다. 그리고 또 한사람. 서포트가 있다. 무기장비, 최신 테크놀로지의 전문가 미스터 시긴토다. 설계국에 잠입하면 최신병기를 상대하게 될 거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엔 그에게 연락하라. 주파수는 148.41이다. 스네이크 : 알았다. 미스터 시긴토라고. 소령 : 저 앞의 폐허공장에서 KGB의 협력자, 아담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 소코로프가 잡혀 있던 폐허공장이로군. 소령 : 그렇다. 우선은 아담과 합류하라. 그가 소코로프구출을 위한 작전을 짜 놓았다. 스네이크 : 그 아담은 어떻게 생겼나? 소령 : 폐허공장까지 가 보면 안다. 여기는 그 핵폭발 오염지역에 인접해 있다. 그 밖의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다. 암호는... “애국자는” “라-리-루-레-로” 스네이크 : 라-리-루-레-로? 알았다. 소령 : 이번은 장비에 45구경이 추가됐다. 단, 총성에는 주의하라. 스네이크 : 무기, 장비는 현지조달이 FOX의 방침이 아니었나? 소령 : 이번은 사정이 다르다. 자네가 미국 정부의 공작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안돼. 자네의 흔적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후르시쵸프 정권에 증명해 보일... 그러나, 잠입 임무임엔 틀림없다. 잘 듣게, 스네이크. 자네의 실패는 곧 전면 핵전쟁의 시작을 의미하네. 아무쪼록 신중하길 바라네. 스네이크 : 알았다. 그럼 스네이크 이터 작전을 개시한다. |
Dremuchij East
소코로프가 있었던 건물로 가야한다. 지도를 보면서 위쪽으로 올라가자.
패러메딕에게 저장을 하려고 하면 (저장 전에 나오는 대화) 스네이크 : 패러메딕. 패러메딕 : 스네이크, 다시 목소리를 듣게 돼서 기뻐요. 스네이크 : 나도야. 1주일만이군. 패러메딕 : 4일만이예요. 스네이크 : ? 패러메딕 : 입원 중에 만나러 갔었어요. 당신은 의식이 없었지만요. 스네이크 : 그렇군. 그럼 내 벗은 몸도 봤겠군. 패러메딕 : 네. 붕대하고 튜브에 칭칭 감겨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스네이크 : 그거 아쉽군. 패러메딕 : 그래요. 하지만 어제까지 그런 상태였다는 건 잊지 말아요. 원래대로면 임무를 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스테미너 게이지에 주의하세요. 스테미너가 떨어지면 무리하지 말고 식량을 먹어서 회복시키도록 해요. 상처에도 주의해요. 중상을 입거나 독이 있는 생물에 물리면 곧바로 서바이벌 뷰어의 “CURE"에서 치료해요. 스네이크 : 알았어. 그런데 당신은 여전히 시끄럽군 그래. 패러메딕 : 천만에요. 당신도 여전히 말이 많아요. 스네이크 : 그거 고맙군. ... 그런데 이 작전이 실패하면 당신의 의사면허도 박탈당하게 된다더군. 패러메딕 : 그런 이야기도 있는 모양이예요.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겠죠? 스네이크 : 물론이지. 패러메딕 : 당신을 믿어요. ... 하지만 사실은 의사면허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요. 스네이크 : 그 건으로 작전에 강제로 참가하게 된 게 아니었나? 패러메딕 : 아니요. 제가 지원했어요. 스네이크 : 어째서? 패러메딕 : 당신을 감시하려고요. 스네이크 : ? 패러메딕 : 스네이크, 당신은 뛰어난 에이전트예요.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를 많이 해요. 위험하다고요. 누군가가 당신이 무모한 짓을 하는 걸 막아줘야 해요. ...더 보스와 함께 죽거나하지 못하게 말이죠. 스네이크 : ... 패러메딕 : 그래서 지원했어요. 감시역으로 나 이상 어울리는 사람도 없잖아요? 스네이크 : ...고마워. 패러메딕 : 기각! 스네이크 : ? 패러메딕 : 고맙다는 인사는 돌아와서 하세요. 스네이크 : 그래. |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 스네이크 : 스네이크, 우선은 KGB에서 준비한 내부 협력자, 아담과 접촉하게. 접촉 지점은 거기서 북쪽에 있는 폐허공장이다. 북쪽으로 향하게. 스네이크 : 폐허공장... 버츄어스 미션에서 소코로프와 접촉한 장소군. 소령 : 그래. 그렇지만 지난번과 같은 결말은 용서받지 못하네. 스네이크 : 알고 있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2) 소령 : 버츄어스 미션 때와는 달리, 이번엔 야간 작전이네. 어둡기 때문에 카모플라주율이 높아지고 적에게 발견되기 어렵겠지만, 반대로 자네가 적을 발견하는 것도 어려워지겠지. 활동하는 동물도 달라질 거야. 야행성 동물 중에는 독을 품고 있는 놈도 있는 것 같다. 조심하게. 현지의 동식물에 관해서는 이번에도 패러메딕이 자료를 갖고 있네.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녀와 교신하게.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3) 소령 : 스네이크 이터 작전은 버츄어스 미션과는 달리, 수 시간 내에 수행 가능한 작전이 아닐세. 후르시쵸프가 정한 기한은 1주일이다. 그 때까지는 소코로프를 구출하고 ,볼긴을 쓰러뜨리고, 샤고호드를 파괴하고.. 스네이크 : 알고 있다. 소령 : ...그럼 됐네. 무슨 이유가 있어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귀환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 전장에서는 서바이벌이 필수네. 서바이벌 기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식량조달이야. 식량은 버츄어스 미션 때와 같이, 현지에서 포획해 주게. 그 지역은 아직 적의 경계가 느슨해. 식량은 지금 조달하는 것이 좋을 거야.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4) 소령 : 지난 번 핵폭발 때문에 소련에서는 제2 전투준비태세가 발령돼 있다네. 핵전쟁 일보직전의 임전체제지. 스네이크 : 데프콘 2인가. 소령 : 미국에서라면 그 쯤 되겠지. 서방측 정보기관이 확보한 정보에 의하면 소련 군부의 급진파는 상당히 성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더군. 제 3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는군. 약체화돼가고 있는 지금의 후르시쵸프가 그들을 억누를 수 있는 건... 스네이크 : ... 1주일 동안. 소령 : 그렇다네. 미국이 자신의 손으로 더 보스를 처리하고 “결백”을 증명하는 것 말고는 이 사태를 수습할 방법이 없네. 모든 건 자네 손에 달려 있네. 실패는 용납되지 않아. 스네이크 : ...알고 있어.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5) 스네이크 : 소령, 추락한 드론은 어떻게 하면 되지? 소령 : 놔두게. 스네이크 : 괜찮나? 소령 : 그래. 스네이크 : 하지만 저건 미군의 최신병기잖아? 스네이크 : 자네 말 대로다. 4년 전의 U2정찰기 격추 이래, 소련영공의 정찰을 무인기로 행하는 계획이 세워졌지. 그게 저 드론의 모델이 된 D21 무인정찰기지. D21은 U2의 후계기로서 개발 중인 초음속 장거리정찰기 A-12의 파생형, M21을 모기체로 운용된다네. 하지만 이번엔 A-12의 장거리 요격형 전투기인 YF-12A를 개조한 기체를 사용했지. 모기체에서 떨어져 나간 드론은 램제트 엔진으로 높은 고도에서 마하 3 이상으로 비행하지.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격추는 불가능. 레이더에 의한 포착도 곤란하다네. 지난 사건 이래 경계가 강화된 체리노야루스크에 확실하게 자네를 잠입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네. 스네이크 : 모두 최신예 군사 기밀이잖아. 그걸 방치하라는 건가? 소령 : 그렇다. 스네이크 이터 작전은 미국이 공작원을 보내, 배신한 망명자 더 보스를 말살하는 작전이야. 그리고 그 사실을 소련이 포착하는 것도 작전의 일부지. 스네이크 : 미국이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를 남겨야만 한다는 건가. 소령 : 안심하게. 기술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착륙과 동시에 자동 파괴되도록 설정해 놓았네. 소련이 손에 넣는 건 미제 금속 파편뿐이지. 스네이크 : 알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소령 : 뭔가? 스네이크 : 착지시의 완충에 대해선 재고해 보는게게 좋겠군. 모든 이가 상처 없이 착륙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소령 : 보고해 두겠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6) 스네이크 : 소령, 무기장비가 허가된 건 고맙지만, 루블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었나? 소령 : 위증용 화폐 말인가? 스네이크 : 그래. 소령 : 스네이크, 60년의 프란시스 게일리 파워즈 사건을 기억하나? 소비에트 영공을 정찰하던 CIA소속의 U2가 격추되어, 파일럿인 파워즈가 붙잡혔다. 그의 자백에 의해 CIA가 소비에트 영공을 정찰하고 있던 것이 발각되고, 그 결과 2주일 후로 예정돼 있던 미소 정상회담은 중지되었지. 스네이크 : 그래, 기억나는군. 소령 : U2파일럿은 위증용 아이템을 소지하게 돼 있지. 파워즈가 가지고 있던 건 루블, 마르크, 리라 같은 외화와 프랑스의 금화. 그리고 금시계 2개와 여성용 반지가 7개. 이건 모두 국적을 알 수 없게 만들기 위한 아이템이지. 하지만 이번 작전은 미국이 관여하고 있다는 걸, 후르시쵸프 정권에 알릴 필요가 있네. 위증할 필요는 없어. 애초부터... 자네가 실패하지 않으면 돼. 붙잡히거나 살해당하지만 않으면 그런 잔꾀는 필요 없지. 스네이크 : 그렇군.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7) 소령 : 더 보스의 망명으로 소련의 첩보기관은 달아올라 있을 걸세. 그 보에보더가 미국을 버리고 소련으로 귀순했다고 말이지. 스네이크 : 보에보더? 소령 : 더 보스 말이네. 동쪽 진영에서는 그렇게 부르고 있는 모양이네. 러시아 말로 전사, 군의 유력자라는 뜻이지만 여성을 이렇게 부를 때에는 레이디 나이트, 즉 여성 기사라는 게 되지. 전통적으로 여자 황제가 많은 러시아의 문화를 생각하면, 어떤 경의를 담은 시적인 호칭이라고 할 수 있겠지. 더 보스의 위엄은 동쪽 진영에서도 유명하다는 말이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8) 스네이크 : 소령, 더 보스는 어째서 망명한 거지? 소령 : 모르겠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녀의 말살은 미�'의 진정한 목적이기도 하다네. 스네이크 : 뭐라고? 소령 : 더 보스는 서방측의 기밀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있다. 그녀가 쥐고 있는 극비정보가 모두 동쪽에 전해지게 되면 서방측의 형세는 매우 불리해진다고 할 수 있지. 자칫하면 서방측에 패배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더 보스는 우리에게 있어서 지나치게 영웅화되었다. 소련 세력에 가담했다면 서방측의 사기는 치명적으로 떨어질 걸세. 이미 군부의 약삭빠른 인간들은 뒤따라 망명하려 모색중이다. 지난 미션 이후, CIA내부의 몇 명인가가 연금 상태가 됐다는 건 자네도 알고 있겠지? 스네이크 : 그래. 소령 : 더 보스를 잃은 우리의 상처는 크다네. 스네이크 : 당신은? 소령 : 나 말인가? 난 아직도 못 믿겠다. 그녀는 부모님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더 보스는 언제나 의문에 싸인 그림자를 두르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게 이런 형태로 드러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스네이크 : ... 소령 : 하지만 감상에 젖어있을 수는 없어. 그녀는 지금 적대해야 할 적이라네. 스네이크 : 알고 있어. |
패러메딕에게 무전을 걸면(1) 패러메딕 : 스네이크, 전장에서 당신이나 동료가 다쳤다면 보통 어떻게 하죠? 스네이크 : 우선 위생병을 부르지. 패러메딕 : 가까이에 없다면? 스네이크 : 말하고 싶지 않아. 패러메딕 : 알려줘요. 스네이크 : ...최악의 상황이다. 응급처치라면 일반병도 할 수 있지만 복잡한 처치는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어렵지. 실제로 위생병이 있었다면 살 수도 있었을 사람들을 많이 봤지... 패러메딕 : 저도요. 그래서 위생병이 부족한 최전선에 패러슈트로 강하해 목숨을 구해주는 긴급의료전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스네이크 : 물론... 그래서 패러메딕인가? 패러메딕 : 예. 그런 부대가 있으면 몇 명이라도 더 목숨을 구할 수 있겠죠? 스네이크 : 아니. 패러메딕 : 예? 스네이크 : 몇 명이 아냐. 많은 사람이 살 수 있지. 패러메딕 : ...고마워요. 저는 그런 부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도 하지 않으면 제가 만들 거예요. 스네이크 : 좋은 생각이다. 패러메딕 : 협력해 주는 거예요? 스네이크 : 물론이다.
패러메딕에게 무전을 걸면(2) 패러메딕 : 스네이크, 에피네프린이라고 알아요? 스네이크 : 뭔데, 갑자기? 패러메딕 : 알고 있어요? 스네이크 : 아니. 패러메딕 : 아드레날린이라고도 하지요. 스네이크 : 몰라. 패러메딕 : 그래요? 스네이크 : 그래. 패러메딕 : 난 알고 있어요. 스네이크 : 그것 참 다행이군. 패러메딕 : 듣고 싶어요? 스네이크 : 별로. 패러메딕 : 들어 두는 게 좋을 텐데요? 스네이크 : 흥미 없는데... 패러메딕 : 그래요? 에피네프린은 운동했을 때나 긴장했을 때, 그러니까 긴급사태 때에 부신수질로부터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예요. 분비된 에피네프린은 혈액순환을 통해 각 장기에 있는 수용체를 가진 세포를 자극시켜요. 그래서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던지 혈관의 수축력이 높아지거나 기관이 확장하는 거예요. 혈압도 올라가요. 긴급사태에서는 보통 때보다도 행돌력이 증가하죠? 그것은 에피네프린이 분비되어서 그래요. 에피네프린은 그 밖에도 출혈을... 스네이크 : 패러메딕. 패러메딕 : 왜요? 스네이크 : 결국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패러메딕 : 아, 즉, 위험 페이즈 때는 에피네프린이 분비되게 때문에 스테미너 소모가 적어져요. 스네이크 : ...그렇군. 패러메딕 : 들어 두길 잘 했죠? 스네이크 : 그래. |
시긴토에게 무전을 걸면(1) 스네이크 : 당신이 시긴토? 시긴토 : 그래. 잘 부탁한다고. 스네이크 : 소령에게서는 무기장비, 최신 테크놀로지의 전문가라고 들었는데. 시긴토 : 아아, 그건 잘못된 얘기야. 소령 시긴토 : 난 무기장비, 최신 테크놀로지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라고. 스네이크 : ... 시긴토 : 네 마취총이나 액티브 소나, 동체 탐지기 같은 걸 만든 것도 나야. 뭐 무기나 장비, 적 병기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다면 나한테 SEND하라고. 그럼 또 봐.
시긴토에게 무전을 걸면(2) 시긴토 : 코브라 부대 대원들의 이름은 각자가 전장에서 품어온 특별한 감정에서 따온 것 같아. 스네이크 : 특별한 감정? 시긴토 : 그래. 극치에 달하는 아픔, 더 페인. 진실의 끝, 디 엔드. 무한의 분노, 더 퓨리. 극도로 순수한 공포, 더 피어. 그리고 더할 수 없는 환희, 더 조이. 스네이크 : 더 조이? 시긴토 : 더 보스의 또 하나의 이름이다. 전투에서 느끼는 기쁨이란 것 같다. 스네이크 : ... 시긴토 : 세계대전 중, 그녀에게 더 소로우라는 동료가 있었던 것 같다. 슬픔과 기쁨. 좋은 콤비였다는 이야기다.
시긴토에게 무전을 걸면(3) 시긴토 : 더 보스가 가지고 망명한 데이비 크로켓은 핵탄두를 사용하는 박격포야. 텍사스 독립을 위해 알라모 요새에서 전사한 영웅의 이름을 붙인 거지. 스네이크 : “알라모를 잊지 말라”인가. 시긴토 : 바로 그거야. 위력은 TNT로 환산하면 10톤에서 20톤 정도야. 폭심지로부터 150미터 이내의 건조물은 모두 파괴되지. 단지, 더 보스가 가지고 있던 탄두는 아무래도 시험적으로 개발된 강화판인 모양이야. 실제의 위력은 그 이상이라는 거지. 그게 또 사용되기라도 하면 큰일 나게 돼. 그 전에... 스네이크 : 그래... 알고 있다.
시긴토에게 무전을 걸면(4) 시긴토 : 버츄어스 미션 때는 KGB부대가 상대였지만, 이번 적은 스페츠나즈다. 스페츠나즈는 GRU, 국방성 참모본부 정보총국 소속의 특수부대다. 요인암살이나 파괴공작, 정보수집 등 각종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고도의 훈련을 받고 있지. 게다가 볼긴에게는 막대한 자금이 있다. 녀석의 부대는 소련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충실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버츄어스 미션에서 만난 적은 AK와 수류탄을 가지고 있는 정도였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달라. 정찰 부대 중에는 AK이외에 스콜피온 서브머신건이나 샷건을 들고 있는 녀석도 있을 것이다. 스콜피온은 AK보다 가벼운 만큼 다루기 쉽지. 스콜피온을 지닌 녀석은 자네를 정확히 노릴거야. 샷건은 강력하다. 맞으면 한방에 날아가고, 중상을 입기 쉽다. 주의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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