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솔리드3매뉴얼-한글대사(16)

2004년 PS2(플레이스테이션2)로 최초 발매한 메탈기어솔리드3는 이제까지의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의 이야기가 아닌, 최초로 빅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PS2의 하드웨어적 스펙을 거의 최대로 활용한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화제가 되었었다. (PS2의 하드웨어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게임들을 꼽자면 '완다와 거상', '갓 오브 워 2' 그리고 이 '메탈기어솔리드3' 정도였다.) 이후 약 10년 후에 PS3로 메탈기어솔리드3는 HD화 되어 재출시('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되었는데 PS3로도 '고정 60fps'를 구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전 작품이었던 '메탈기어솔리드2'에 이어 연속으로 한글화되어 발매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화려하게 발매되었었다. (하지만 뷰시점 개선 및 추가요소 등이 포함된 '서브시스턴스'버전이 재발매되면서 먼저 구입한 유저들에 대한 통수 논란이 있었다. 요즘은 기본이 되었지만 '메탈기어솔리드3 서브시스턴스'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카메라 각도를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게 되었다.) PS3용 '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은 안타깝게도 기존의 한글화 데이터를 적용시키지 않고 영어로 정식발매되었기 때문에 현재 PS3용 고화질의 메기솔3를 플레이할 때에는 한글로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한글대사집이 필요하게 되어서 똥배쟁이님의 전설의 한글대사를 여기에 백업해 둔다. 아래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똥배쟁이님 블로그에 손실되지 않은 원본이 있음을 밝혀둔다.



메탈기어솔리드3: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6)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2)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3)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4)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5)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6)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7)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8)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9)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0)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1)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2)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3)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4)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5)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6) - 현재글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7)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8)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9)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20)

Groznyj Grad Sewers 

맨홀아래로 내려가면 에바에게서 무전이 온다. 

에바 : 스네이크? 벌써 지하에...

스네이크 : 에바인가. 아아. 막 지금 내려 왔다.

에바 : ...

스네이크 : 빨리 합류하자. 북쪽의 문을 열어 놨다고 했지?

에바 : 스네이크, 그것이...

스네이크 : 문제라도 있나?

에바 : 그래요.

스네이크 : 뭐야?

에바 : 당신이 탈주한 걸 대령이 알아차렸어요.

스네이크 : 그런가, 녀석들도 바보는 아니니까.

에바 : 그래서, 그로즈니그라드 전체가 엄중 경비태세에 들어갔어요.

스네이크 : 귀찮게 됐군. 하지만 여기서 요새 밖으로 나가면 되잖나...

에바 : 나갈 수 없어요.

스네이크 : 나갈 수 없다니...

에바 : 요새 전체가 경계태세라서 그 지하도도 봉쇄 됐어요.

스네이크 : 뭐라고?

에바 : 그래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탈출로도...

스네이크 : 봉쇄 당했다?

에바 : . 좀 전에 부색부대도 파견됐어요.

스네이크 : 여기로?

에바 : 그래요, 금방 그 쪽에 도착할 거예요. 빨리 도망가세요!

스네이크 : 하지만 출구가 봉쇄됐다면서?

에바 : 곧바로 북쪽으로 가면 밖으로는 나갈 수 있을 거예요. 어쨌든 거기 있으면 위험해요. 피해요! 알았죠?

 

적들이 온다고 하지만 군견만 있을 뿐이니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해도 상관없다. 중간 중간 아이템이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

스네이크 : 소령, 에바가 준비한 탈출로는...

소령 : 들었다. 지금은 에바가 말한대로 북쪽으로 전진 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수색 부대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지 않나? 우물쭈물하짐 말고. 서둘러!

 

에바에게 무전을 걸면(1)

에바 : 스네이크, 미안해요. 내가 준비한 탈출로가 폐쇄되었어요. 이미 추격부대가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군용견도 동원했다던데요... 북쪽으로 가면 하수도 출구가 있어요. 어떻게든 북쪽으로 도망가요.

 

에바에게 무전을 걸면(2)

에바 : 길을 막고 있는 쇠창살을 통과하는 것은 무리예요. 그 하수도에는 몇 개인가 샛길 구멍이 있어요. 그 샛길 구멍으로 포복해서 빠져 나오세요.

 

에바에게 무전을 걸면(3)

에바 : 스네이크, 조심해요. 추격부대가 하수도에 군용견을 풀어 놓았대요. 군용견과 싸울 생각은 하지 말아요. 지금은 무조건 북쪽을 도망가요. 북쪽으로 가세요!

 

 

 

오셀롯 : 이때를 기다렸다. 아무도 공격하지 마!

이걸로 끝장이다.

(뛰어내리는 스네이크)

오셀롯 : 스네이크!

   

(스네이크가 어떤 물길을 따라 걷고 있다.)

스네이크 : 너도 코브라 부대원인가.

??? : 슬프다... 슬퍼... 슬픔이 몰려와...

너도 슬픔 중의 하나... 난 더 소로우다.

더 소로우 : 너와 마찬가지로 슬픔에 가득 차 있다. 이 세상은 슬픔 뿐... 전쟁은 죽음을 낳고, 죽음은 슬픔을 낳는다. 전달되지 않아. 살아있는 자에겐 들리지 않아. 그들의 목소리가. 하지만 너는 알아야만 해. 죽은 이는 결코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니란 걸. 네가 죽인 이들의 슬픔을 넌 알아야 해.

 

앞으로 계속 걸어가면 코프라 대원을 포함해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죽였던 병사들이 등장한다. 이들하고 접촉하거나 소로우의 공격을 맞으면 체력이 깍이는데 죽으면 REVIVAL. P(소생약)을 사용하면 다음 영상으로 넘어간다.

만약 죽지 않고 끝까지 가서 더 소로우의 해골이 있는 곳에서 죽으면(이때 남은 체력의 양에 상관없이 무조건 죽게 된다) SPIRIT 위장복을 획득할 수 있다. 끝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게임진행도중 얼마나 적을 많이 죽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본인의 경우엔 540초 걸렸다. 30(...)동안 걸어간 사람도 있다고 하니 참고.

만약 바로 죽으려면 물속에 잠수한 상태로 가만히 있으면 된다.

   

소생약을 사용하면 

더 소로우 : 보스! 나를 쏴!

더 보스 : 쏠 수 없어!

더 소로우 : !! 임무를 완수하고 싶지? 그렇다면 쏴야 해.

전사의 혼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슬퍼할 것 없어.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스네이크가 물위로 올라와서 무전을 건다.)

소령 : 괜찮나, 스네이크. 위험했었다.

스네이크 : 나는 대체?

소령 : 강에 빠져 죽을 뻔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저 세상 행이었다.

스네이크 : 저 세상... 그건 저 세상인가?

소령 : 무슨 말인가?

스네이크 : 소령, 코브라 부대의 더 소로우라는 남자는?

소령 : 그래, 들은 적이 있다. 더 보스와 함께 싸웠던 전설의 전사다.

스네이크 : 어떤 녀석인가?

소령 : 더 소로우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남자다. 당시 소련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이었던 ESP. 그 중에서도 영매능력이 뛰어났다...

스네이크 : 영매?

소령 : 저 세상과 교신해서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는 능력이다. 죽은 자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말이야. 죽은 병사로부터 전황을 듣는 게 가능했다고 한다.

스네이크 : ...녀석과 더 보스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소령 :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시긴토에게 물어보지.

시긴토 : 어이. 더 소로우는 오래전에 조사가 끝났다. 보고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스네이크 : 무슨 말이냐?

시긴토 : 더 소로우는 죽었어. 2년 전에...

스네이크 : 2년 전에 죽었다고...

시긴토 : 체리노야루스크... 그곳의 절벽에서다. 죽인건 더 보스다.

스네이크 : 더 보스가?

시긴토 : 그래. 2년 전에, CIA의 특수임무로 더 보스는 체리노야루스크에 갔었다. 거기서, 대전 후 코브라 부대의 해체와 동시에 소련에 돌아왔던 더 소로우와 재회했다. 적으로서.

스네이크 : ...그래서?

시긴토 : 더 보스는 더 소로우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임무를 수행했다. 기록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스네이크 : ...녀석은 처음부터 없었다... 더 보스의 안에 그 혼련이 들어가 있다는 건가...

시긴토 : 괜찮나?

스네이크 : 그래, 괜찮다. 아무래도 난 아직 죽지 못할 거 같군.

시긴토 : 그야 그렇겠지. 모든 게 자네한테 달려있다. 부탁한다, 스네이크. 

 

(에바에게 무전을 건다)

스네이크 : 에바?

에바 : 스네이크!?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어요. 괜찮나요?

스네이크 : 그래. 까딱하면 저 세상으로 갈 뻔했지만.

에바 : 무슨 말이죠?

스네이크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어쨌든 난 무사하다.

에바 : 다행이네요. 하지만, 어떻게 하수도에서 탈출했죠?

스네이크 : 강으로 뛰어 들었다.

에바 : 거기에서? 겁도 없군요.

스네이크 : 그래. 휩쓸려 죽을 뻔했지만.

에바 : 그건 잘 됐네요.

스네이크 : 잘 됐다고?

에바 : 아뇨. 강물에 떠내려왔다면 근처에 좋은 장소가 있어요. 거기서 합류하죠. 그대로 강 상류로 올라가세요. 폭포가 있어요.

스네이크 : 폭포가?

에바 : . 그 폭포의 뒤에 동굴이 있어요. 거기서 만나기로 하죠.

스네이크 : 강을 따라 올라간 곳에 있는 폭포 뒤라고.

에바 : , 나중에.

 

Tikhogornyj

우선 강가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중간에 외나무다리를 건너서 이동하자. 외나무다리 위쪽으로 병사들이 있으니 주의하자. 폭포에 도착하면 오른쪽을 통해서 폭포뒤로 들어갈수 있다.  

에바에게 무전을 걸면

에바 : 그 지역은 티호고르누이라고 해요. 러시아어로 고요한 산자락이란 의미예요. 그 이름처럼 그로즈니그라드 주변에서 제일 아름다운 강가예요. 상류로 올라가면 폭포가 나와요. 그 뒤에 있는 동굴에서 합류해요. 강 상류로 전진하세요.


Tikhogornyj : Behind Waterfall     

에바 : 처음 뵙겠어요, 스네이크? 제가 타티아나...

당신의 장비예요.

스네이크 : 흠뻑 젖었잖아, 에바.

에바 : 그렇게 말하는 당신도요.


(저장후)


스네이크 : 어떤가? 

에바 : 나는 괜찮아요.

스네이크 : 뱀은 싫어하는가?

에바 : 먹는 것은요.

스네이크 : KGB에서 먹은 적이 없었나?

에바 : 제 훈련 땐, 뭐라 할까 프렌치 식이나, 이탈리아식... 그쪽으로...

스네이크 : 마타하리인가.

에바 : 적어도 신시아라고 불러 줬으면 좋겠네요.

스네이크 : 어떤가? 자신의 나라를 상대로 스파이를 한다는 건?

에바 : 좋은 기분은 아니예요.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일이니까.

스네이크 : 임무라도 뱀은 못 먹겠다...

에바 : 당신이라면 먹고싶어요.

에바 : 이 임무가 끝나면 맛있는 저녁 사주세요.

스네이크 : 뭐가 좋겠나?

에바 : 글쎄요... 초밥은 어때요?

스네이크 : 초밥?

에바 : 일본의 먹거리예요. 최근 유행 같아요. 생선을 날로 먹는다고 하던데요.

스네이크 : 날로? 서바이벌스러운 나라군.

에바 : 스네이크? 제가 당신의 눈이 될게요.

고마워요. 스네이크.  

스네이크 :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건 아니야. 한쪽 눈이 있으면 총은 쏠 수 있다.

에바 : 그래요?

 

(감옥에 있을 때 발신기를 포크로 꺼내지 않았다면 발신기를 제거하는 이벤트씬을 볼 수 있다.)

스네이크 : 스네이크, 이쪽으로 와요...

어머, 여기... 딱딱해... 이렇게 되어서...

스네이크 : 어느 틈에...

에바 : 움직이지 말아요. 제가 해드릴게요.

스네이크 : 자신의 일은 자신이 처리하도록 훈련받아 왔다...

에바 : 괜찮아요. 편히 있어요.

...의외로 자그마하네요.

스네이크 : 성능은 충분하다.

에바 : 그래요? , 좀더 허리를 들어요...

스네이크 : 이렇게?

에바 : .

...어때요?

스네이크 : 잘하는군.

에바 : 모두 그렇게 말해요. 아직요, 참아요.

에바 : 뽑았다! 발신기!!

스네이크 : 여기서는 이런 식으로 하나?

에바 : 때론요. 미국식으로 할걸 그랬나요?

스네이크 : 그런데 상처에 소형발신기를 숨겨 두었을 줄이야... 당신 메스 솜씨도 상당했다.

     

스네이크 : 당신이 녀석들로부터 폭탄을 훔쳤다고 들었다.

에바 : C3. 서방측의 고성능 폭약이죠. 진흙같이 형태가 변해요. 이거만으로도 샤고호드와 함께 통째로 병기창고를 폭파시킬 수 있어요.

스네이크 : 정말로?

에바 : . 하지만 요령이 필요해요.

스네이크 : 알려줘.

(C3를 하트모양으로 만드러 보여주면서)

에바 : 어때요? 이거?

에바 : 샤고호드의 부스터 유닛에는 액체연료가 쓰여요. 그 탱크가 병기창고 본동... 샤고호드가 있는 격납고에 있어요.

스네이크 : 그 탱크를 폭파하는 건가?

에바 : 그런 거죠. 격납고 째로 날아갈 거예요. 액체연료의 탱크는 네 군데 있어요. 격납고 째 날리기 위해서는 모든 탱크에 폭약을 설치해야해요.

스네이크 : 네 곳 전부인가.

에바 : 당신이라면 해낼 수 있어요. 그리고 오늘은 과학자들이 쉬는 날이예요.

스네이크 : 그럼 격납고에는 아무도 없는 건가?

에바 : 아뇨. 경비는 남아 있어요.

스네이크 : 그런가. 그리고 설치는?

에바 : 폭탄은 타이머 식이예요. 타이머를 가동하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요. 제로가 되면 모든 폭약이 연동해서 폭발해요.

스네이크 : 시간은?

에바 : 20. 2단계의 실험이 끝났으니까 과학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죽일지도 몰라요. 파괴를 서두르는 게 좋겠어요.

스네이크 : 알았다.

에바, 소코로프한테서 샤고호드의 데이터를 받았나?

에바 : , 그게 임무니가요

스네이크 : 후르시쵸프가 시킨건가?

에바 : 그래요. 미국에는 필요 없잖아요.

소령

에바 : 또 하나의 임무도 잊고 있지는 않아요.

당신의 서포트.

에바 : 당신은 이대로 가서 안쪽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그로즈니그라드 내부, 병기창고의 남서쪽으로 나오게 돼요.

소코로프를 구하러 갔을 때를 기억해요? 동쪽 동 2층에서 본동으로 들어가자 마자 잠겨있는 문이 있었죠?

스네이크 : 그래.

에바 : 거기가 샤고호드의 격납고 입구예요.

이걸로 문을 열 수 있어요.

스네이크 : 본동에 들어가자 마자 있는 문 말이지. 알았다. 당신은?

에바 : 저는 탈출루트를 확보할게요. 북쪽에 큰 철교가 있어요. 거기에 폭탄을 설치할게요. C3를 반 가져갈게요.

스네이크 : 알았다. 나는 병기창고를 파괴하겠다. 부디 그쪽으로는 가까이 오지는 마.

에바 : 알았어요.

스네이크 : 그리고 오셀롯에게 들키지 않도록 해. 당신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었다.

에바 : 괜찮아요. 대령은 아직 절 믿고 있어요. 아직은 괜찮아요. 나의 매력 앞에선 누구도... 당신말고는요.

스네이크 : 에바,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에바 : 그럼 시작할까요.

스네이크 : 바이크를 타고 태어난 것 같군?

에바 : 매일 타지 않으면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아요.

스네이크 : ?

에바 : 바람이 강하게 스쳐가요. 아플 정도로. 그 아픔이 거짓 투성이인 저를 위로해줘요. 자신을 계속해서 속이며 사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이렇게 바이크를 타고있을 때만은, 거짓 없는 자신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바이크를 타지 않는다면... 죽었을 때거나 사랑에 빠졌을 때...

스네이크 : 당신의 이름은?

에바 : 타티아나.

스네이크 : 아니. 진짜 이름은?

에바 : 타냐는 맘에 안 드나요?

스네이크 : 타냐. 들키지 마라.

에바 : 이거? 버튼식 카메라.

스네이크 : 이건 뭐하려고?

에바 : 보험이예요. 당신에게 배신당하지 않도록...

스네이크 : 어이!

에바 : 뭐요!

스네이크 : 또 젖는다!

 

별거 없다 계속 앞으로 가다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자.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

소령 : 스네이크, 무기와 장비품을 되찾은 것 같군.

스네이크 : 이제 반격이 가능하다.

소령 : 볼긴에게 진 빚을 갚아줘라.

스네이크 : 어어. 듬뿍 밀이지.

소령 : 하지만, 우선은 샤고호드의 파괴다. 샤고호드는 병기창 본동의 격납고에 있다. 그로즈니그라드로 돌아가, 격납고에 잠입하여 샤고호드를 파괴해 주게. 폭포 뒤의 동굴을 안으로 전진하면 그로즈니그라드의 내부로 나올 수 있다. 그로즈니그라드로 돌아가게.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2)

소령 : ? 스네이크, 백팩의 안을 살펴보게.

스네이크 : 이건... 식량이 없어졌잖아!? 소령!!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소령 : 나한테 그러지 말게. 에바한테 물어 보게나.

스네이크 : 그래...!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3)

소령 : 에바가 말한 신시아는 제 2차대전 중에 활약했던 영국의 여 스파이라네. 본명은 에미 엘리자베스 소프. 아름답고 총명한 여성으로, 그 매력을 무기로 수많은 극비정보를 입수했다고 하지. 프랑스비시 정부의 해군 암호 입수에도 공적이 있었다더군. 자네도 에바의 매력에 속지 말게.

스네이크 : 알고 있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4)

소령 : 당신의 눈이 될게요... 심금을 울리는군.

스네이크 : 무슨 말인가?

소령 : 어떤 스파이의 말이 생각이 났다... 올렉 펜코프스키. GRU에 침투해 있던 서방측의 스파이다. KGB에 의해 체포되어 작년에 처형당했다. 그는 당시의 CIA국장에게 당신의 눈과 귀가 되어, 전선에서 싸운다라고 쓰여진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의 암호명은 영웅이었다.

스네이크 : 드러나지 않은 영웅인가.

소령 : 그래. 그것이 우리의 세계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5)

소령 : 스네이크.

스네이크 : ...

소령 : 스네이크!

스네이크 : , 어어, 소령인가... 뭔가?

소령 : 어떻게 된 건가? 강에 떠내려간 후로 상태가 이상하군.

스네이크 : 아니, 괜찮다.

소령 :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

스네이크 : 그런가?

소령 : 그래.

스네이크 : ...

소령 : 그 강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스네이크 : 아니...

소령 : 무슨 일이었나, 말해 보게. 힘이 되어 주지.

스네이크 : 알았다.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소령 : 믿겠네. 자네 말이라면.

스네이크 : 그럼 이야기 하지, 난 저 강에서...

소령 : .

스네이크 : 저 세상을 봤다.

소령 : ...저 세상?

스네이크 : 어어

소령 : ...저 세상이란 것은 다시 말하면...?

스네이크 : 사후 세계라고나 할까.

소령 : ...

스네이크 : 거기에는 더 소로우가 있었다. 녀석은 슬퍼하고 있었다. 아니 그것만이 아니었다. 녀석은 나도 슬픔의 하나라고 말해...

소령 : , 그런가, 그건... 스네이크, 잠시 괜찮겠나?

스네이크 : ? 어어...

(소령 : 패러메딕, 도대체 스네이크는 어떻게 된 건가?)

(패러메딕 글쎄요... 머리를 세게 부딪쳤을지도...)

(소령 : ...그것 뿐일까?)

(패러메딕 : 그렇다 하시면?)

스네이크 : 소령?

(소령 : 아니, 그에게는 원래부터 별나다고 할까, 그런 면이 있어서...)

(패러메딕 : 역시... 저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스네이크 : 소령!

소령 : , 무슨 일인가, 스네이크?

스네이크 : 전부 들리고 있다.

소령 : !! , 자아, 하여간 자네가 무사해서 다행이네.

패러메딕 : , 에에, 진짜 다행이예요. 무사... 하신 것처럼 보여서...

스네이크 : ...

  

시긴토에게 무전을 걸면

시긴토 : 소코로프가 말했던 액체연료 탱크에 C3를 설치하는 건 좋은 작전이라고 생각해. 소코로프가 말하는 액체연료란 것은, 아마 UDHM, 비대칭 디메틸히드로겐이겠지. 연소성은 높지만 다루기 어려운 연료다. C3로 한꺼번에 폭파시키면 병기창을 통째로 날려 버릴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것은 탱크에 적절히 C3를 설치했을 때의 이야기다. 잘 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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