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의 라와이 해변과 챨롱만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저렴한 해산물시장때문에 많이 찾는 지역으로 그만큼 관광객을 주 타겟으로 준비된 지역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현지인들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이곳이 관광객 특화지역으로 개발된다면 지금과 같은 저렴한 해산물시장이나 마사지점 등은 결국 럭셔리한 고가상점이 되어 버릴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들어 조용한 이곳 라와이, 챨롱만 지역에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유럽사람들이 요란스럽지 않은 장점때문에 점점 많이 정착하고 있고, 이 외국인들의 입소문 때문인지 관광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주변의 소규모의 게스트하우스나 작은 빌라텔 등은 여기저기서 더 좋은 건물로 공사를 하고 있고 머지않아 라와이 및 챨롱만 일대에도 고기 잡아서 생활하는 현지인들의 삶의 터전은 점점 좁아질 것으로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이런 라와이-챨롱만 일대에서 유명한 빌라 리조트가 있는데 바로 '더 비짓 리조트 푸켓(The Vijitt Resort Phuket)'이라는 곳이다.
더 비짓 리조트 푸켓(The Vijitt Resort Phuket)
좋은 풀장과 멋진 인테리어 그리고 해변
라와이 및 챨롱만에서 유명한 리조트
더 비짓 리조트 푸켓 (The Vijitt Resort Phuket)은 국내에는 라와이 해변에 있다고 많이들 얘기하고 있으나, 정확하게는 라와이 해변근처에 있는 호텔이 아니라 챨롱만(Chalong Bay)에 위치한 리조트이다. 이 리조트가 라와이로 포함되서 언급되기 시작한 이유는 아고다닷컴(국제적 호텔 비교 사이트)에서 태국 푸켓부근의 지역을 자의적으로 나눌 때, 챨롱만의 일부를 라와이 지역에 포함시켜버린 것에 기인한다고 본다. 국내외 많은 호텔관련 정보들을 아고다닷컴을 참고해왔는데 이 아고다닷컴은 우리나라에서 최근에서야 생겨난 호텔비교사이트가 생기기도 훨씬 전부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이트이기 때문에 이런 실수마저도 마치 사실인양 필터링없이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어쨋든 라와이 해변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라와이 및 챨롱만 부근에서는 가장 럭셔리하고, 리조트가 해변을 포함한 곳이어서 '해변가에서 꿈꾸는 낭만'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런지, 가격은 주변 Accomodation중에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태국에는 중국관광객들과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두 나라의 감정이 그다지 좋지 않은 현재의 국제정세탓인지, 그들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태국 관광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고 한다. '더 비짓 리조트 푸켓'은 중국인들보다 일본인들이 조금 더 많이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도 그 이유가 아닌가 추측된다.
▲라와이 해변(Rawai Beach)과 챨롱 만(Chalong Bay)의 구분
빌라 옵션들
더 비짓 리조트에서 가장 싼 옵션은 'Deluxe Villas'인데 빌라에 개인풀이 딸려있지 않다. 하지만 공용풀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단점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비수기 철에 더 비짓 리조트를 가장 싼 Deluxe Villas 옵션으로 찾는다면 '랜덤 확률로 풀 빌라(Pool Villas) 옵션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아마 리조트 측에서도 손님이 북적이는 편이 아닌 시기에 가장 싼 디럭스 빌라 상품으로 체크인 하려는 손님에게 조금 더 서비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겠는가 싶다.
총 61채의 디럭스 빌라(Deluxe Villas)는 침실, 옷장, 대형 욕조, 야외샤워실 등이 부속되어 있다. 물론 모든 빌라에는 썬탠용 의자가 있는 개인 테라스가 있다. 이 디럭스 빌라 들은 모두 같은 평면의 건물이지만 바다가 보이는 Sea View, 정원이 보이는 Garden-View, 해변이 앞에 있는 Beach-Front의 세 가지의 뷰 옵션이 별도로 있어서 예약할 때 직접 컨택이 가능하다면 이 부분도 정해두는 것이 편할 듯 하다.
▲디럭스 빌라(Deluxe Villas)
총 11채의 디럭스 풀 빌라 (Deluxe Pool Villas)는 디럭스 빌라보다 약30% 더 넓고, 부속시설은 디럭스 빌라와 거의 같으나 길이 7m의 개인용 풀이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디럭스 풀 빌라(Deluxe Pool Villas)
총 13채의 프라임 풀 빌라(Prime Pool Villas)는 건물이 2층으로 되어 있는데 거실과 풀, 그리고 테라스와 실외샤워실, 실내 샤워실 등은 2층에 있다. 1층에도 야외 샤워실이 있고 킹사이즈 침대가 있다. 면적은 1층과 2층을 포함해서 디럭스 빌라에 비해 약 60% 정도 더 넓다.
▲프라임 풀 빌라(Prime Pool Villas)
총 3채의 투 베드룸 풀 빌라(2 Bedroom Pool Villas)는 면적은 프라임 풀 빌라와 비슷하지만 전체가 1층이라는 이점이 있다. 욕실에는 자쿠지가 있는데 (기포가 나오는 월풀욕조 같은 형태를 '자쿠지'라고 함) 침실에서 거실을 통해 개인 풀로 연결된다. 옵션이름답게 또 하나의 침실이 있는데 이들은 테라스로 연결이 되어 있고 별도의 거실과 야외샤워실이 분리되어 있다. 풀의 길이는 약 10m이며 두 가족이 방문하거나 또는 성인이 된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을 경우 추천되는 옵션이다.
▲투 베드룸 풀 빌라(2 Bedroom Pool Villas)
총 4채의 비짓 풀 빌라(vijitt Pool Villas)는 해변 바로 앞, 즉 이 리조트에서 가장 환상적인 위치에 있고 가장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형욕조와 야외샤워실 그리고 길이 11m의 개인 풀에는 자쿠지가 함께 있다. 거실에서 정원을 지나 바로 해변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 있다.
▲비짓 풀 빌라(Vijitt Pool Villas)
기타 공용시설
▲탁 트인 리조트 레스토랑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리조트 바
▲공용 시설인 메인 풀, 이렇게 예쁜 풀이 있으니 디럭스 옵션이면 족하다
▲리조트 자체에 해변을 끼고 있어서 바다에서도 놀 수 있다. 하지만 길지 않은 것은 함정
▲리조트 자체에서 웨딩마치를 올릴 수 있다
저녁은 해산물 시장을 도전하는 편이
기본적으로 더 비짓 리조트는 조용하면서 럭셔리한 컨셉의 Accomodation이기 때문에 근처에 요란한 태국의 밤문화 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심지어는 입맛에 맛는 식당조차 많지 않은 편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괜찮은 식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4025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1km를 이동한다면 해산물 시장을 포함해서 여러 식당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에 한 끼를 해결해 볼만 한 곳이 바로 그 해산물 시장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해산물 시장 및 Cooking Service (초장집) 이용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터지게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을 pass한다면 굳이 이 구석 동네까지 들어온 보람 중 하나가 날아가 버리게 될 것이다. 특히 푸켓의 일반 식당에서도 바닷가재 등은 비싼 편이므로 만약 해산물 시장에 그 날 바닷가재가 있다면 (이곳도 에누리가 조금 가능함) 가격협상을 통해 좋은 가격에 산 다음 Cooking Service 초장집에서 요리를 해달라고 해서 먹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해산물 시장이라고 매일마다 바닷가재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만약 그날 없다면 전복이나 게, 그리고 다양한 새우, 생선 등을 싼 값에 실컷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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