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가려울 때 : 모낭충 & 진드기

얼굴이 전체적으로 가렵거나 특정부위가 주로 갑자기 가려워 질 때,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거나, 지루성 피부염 등을 의심하거나 국소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등의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얼굴에 각질이 심한 편이 되거나 국소적인 붉은 반점이 생긴다면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만 생각하기 어렵다. 옛날 같으면 안씻어서 그렇다고 목욕탕에 가서 얼굴을 때수건으로 벅벅 밀어댔을 수도 있겠으나, 피부건조증이나 가려움증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게다가 샤워문화가 정착된 이후 때를 밀지 않아서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는 건 옛날의 잘못된 속설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과 병원에 가서 의사분과 상담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특정 증상의 패턴에 따라서는 예상하지 못한 원인이 지목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모낭충의 과다증식이다.


얼굴이 가려운 증상::모낭충과 집먼지

모낭충의 과다 증식으로 얼굴이 가려울 수도

모낭충은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있는 피지선의 모낭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한 종류로, 배설물을 배출해서 피부 트러블모낭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모낭충이 유발할 수 있는 모낭염은 일반적인 여드름으로 인식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여드름의 한 종류 중의 하나로 취급하기도 하는 증상이다. 모낭충은 전 인구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고, 모공 하나의 한 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이 보통이다. 대충 가로1cmX세로1cm 정도의 면적에 한 마리가 서식하는데, 피지가 많이 생성되는 사람일 수록 같은 면적에서 서식하는 모낭충의 숫자는 많아지게 된다. 모낭충의 수가 증가하면 모낭충 자체와 배설물들이 쌓이고 모낭이 막혀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모낭충~~


모낭충에 의한 가려움증과 모낭염

모낭충에 의한 모낭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얼굴 중에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얼굴 중에 특히 피지선이 많이 있는 부위(얼굴 부위 중에 유난히 뭐가 잘 나는 부위가 있다면 그 스팟을 의심할 수 있다.)에는 모낭충들이 다른 부위보다 많이 서식하고 있을 수 있는데, 특정 조건이 되면 모낭충들의 활동과 증식이 활발해져서 해당 부위가 유독 가려워 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눈의 속눈썹에도 모낭충이 기생하는데 일상생활 중 갑자기 아랫 속눈썹 부위가 가려워지고 비비면 붓거나 빨개지는 증상이 생긴다면 모낭충의 증식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모낭충의 서식환경

보통 사람의 피부는 약산성을 띠고 있는데 비누나 세안제로 세안을 하면 피부 표면의 각질층과 유수분을 미세하게 벗겨내서 중성이나 알카리성으로 만들 수 있다. 피부가 알칼리성이나 중성화가 지속되면 피부보호막이 손상돼서 여러가지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에 잘 걸릴 수 있고 건성 습진 등의 습진성 질환에 걸릴 수도 있으며, 모낭충이 서식하기 좋은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모낭충은 알카리성 상태에서 서식이 활발하기 때문에 피부 상태를 약산성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모낭충을 줄이는 방법이다.


모낭충 제거::식초 세안법

보통 비누나 세안제로 세안을 하면 얼굴은 약산성에서 중성 또는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비누로 충분히 거품을 내지 않고 세안하는데, 이때 비누성분이 모공을 직접적으로 막거나 피부에 비누가 남게 되어 더 알칼리성이 될 수 있으니 기초적인 세안을 확실해 해야 하겠다. 식초 세안법은 이렇게 세안을 한 후에 다시 약산성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개념이다.

물론 식초를 원액 그대로 얼굴에 닿게 하면 절대 아니된다!! 세안할 때 물과 식초의 비율을 약 400:1~200:1 정도로 희석시켜서 세안하는데, 보통 세면대에 물을 가득 받은 상태에서 식초를 약 한 스푼 정도 첨가하면 된다. 이 물로 헹궈주듯이 세안 마무리를 하는 것이 식초 세안법이다. 하지만 이 식초 세안법이 모낭충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지만, 피부 자체가 식초 세안법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피부과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침구류의 진드기

모낭충은 진드기의 일종인데 베게나 이불같은 침구류에도 진드기가 있을 수 있고, 그 진드기들도 역시 사람의 각질 부스러기나 먼지 등을 먹고 배설물을 침구류에 남긴다. 이 침구류에 있는 진드기들도 마찬가지로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베게의 경우 얼굴과 닿고 있기 때문에 만약 베게에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진드기의 사체 등이 있다면 이는 잠을 자는 동안 계속 그 유해물들이 얼굴과 닿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모낭충과 비슷한 효과를 침구류에 있는 진드기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낭충을 의심할 만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식초로 세안하는 등의 방법과 더불어, 침구류 진드기의 제거도 함께 세트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침구류의 진드기를 없애는 제품들은 시중에 흔히 판매하고 있으나 '계피+에탄올'같은 직접 만들 수 있는 진드기살충제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Uncle Shin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이미지 맵

    돌아라! 세상/Health 다른 글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