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S 탈착식 개조

아이폰4S 탈착식 개조

충전의 압박에서 탈피하자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에게 무시무시한 "내장배터리"의 불편함은 두번 말해 무엇하랴. 다른 안드로이드 폰들처럼 여분 배터리 몇개씩 들고 다니면 얼마나 편할까라는 생각 아이폰 유저들은 많이들 해 봤을 것이다. 물론 배터리 하나가 소모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아이폰이 좀 더 클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외출하려고 폰 들고 나가려는데 배터리가 5% 남아있다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멘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내 아이폰 4S를 탈착식 배터리 방식으로 쓸 수는 없을까?"


현실적 목적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정말 곤란한 경우들을 정리해 보았다. 

  • 폰을 쓰다가 배터리가 다 방전될 위기 직면
  • 외출하려고 핸드폰을 챙기려는데 배터리 5% 남음
  • 1박2일 출장가는데 핸드폰 충전기 꽂을 곳이 신경쓰임
  • 외장배터리를 폰에 연결한 채로 아이폰을 쓰기가 부담스러움

이상의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꼼수를 생각해 내었다.


해결책

아이폰 배터리 교체를 드라이버 없이 빠르고 쉽게 할 수만 있다면 위의 모든 불편사항들이 해소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심한 결과, 케이스를 드라이버 없이 분해하고 배터리를 손으로 쉽게 빼낼 수 있게 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해 봤다.


필요한 것들

일단 내 아이폰 4S를 분해할 수 있는 별드라이버, 그리고 내부에 아주 작은 십자 나사를 제거할 수 있는 초소형 십자드라이버 (안경드라이버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가 필요했고, 그리고 하드케이스다. 하드케이스의 목적은 아이폰 자체의 케이스를 잡아주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겉에만 살짝 걸쳐있는 범퍼케이스로는 약간 어려울 것 같았고 아예 뒷면까지 있어서 아이폰 자체를 튼튼히 잡아주는 역할을 할 케이스가 필요했다. 나는 ELEMENT사의 플라스틱 케이스를 써 왔기 때문에 아주 탄탄히 잘 잡아 줄 수 있을 듯 했다. 참고로 ELEMENT사의 플라스틱 케이스는 비교적 고가이나 출시 후 딱 한번 대바겐세일을 한다! (나도 그 때 본사 사이트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했다!) ELEMENT사의 플라스틱 케이스의 특징은 표면의 마찰이 미끄럽지고 끈끈하지도 않은 최적의 그립감을 자랑한다. 굳이 그 회사제품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제 배터리들. 나는 이베이에서 4천원 정도 하는 제품을 두 개 사서 쓰고 있는데,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다. 사실은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건데, 어떤 배터리를 사야 하는 가이다. 대부분이 중국제 제품들이겠지만 잘못 선택했다간 불량품이 당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부 사진

항상 폰으로만 사진을 찍다가 이번에 DSLR로 찍었는데 이놈의 번들렌즈는 실내에서 너무 어둡게 찍힌다. 당연히 유저불량이 이유겠지만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 그지 없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일단 하단부의 별 나사 2개를 제거한다.


▲그러면 뒷면부가 슬라이드식으로 윗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뒷판을 제거하면...


▲빨간 부분의 조그만 십자나사 2개를 제거하고 배터리와 본체의 연결부를 들어내면 노란부분의 부품이 저절로 떨어져 나온다.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품이다.


▲그리고 배터리는 위 사진의 하얀부분을 당기면 힘겹게 제거가 될 것이다. 배터리 바닥에 끈끈이가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제거후 끈끈이는 뜯어내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배터리 교체할 때마다 힘들게 만들 것이므로...


▲새 배터리 장착. 접속부틑 나사 없이도 쉽게 연결된다. 딸깍 하는 느낌과 함께.


▲그리고 이제껏 제거했던 나사를 다시 연결하지 않고 아이폰의 뒷판을 덮는다.


▲그리고 하드케이스를 끼워주면 끝.


▲나사는 혹시 모르니 잊어버리지 않게 테이프 등에 붙여 아이폰 박스에 넣어둔다.

여분 배터리들은 남는 주머니같은 거에 보관한다. 이때 방전된 배터리와 완충된 배터리를 잘 구분해 주어야 한다. 나는 완충된 배터리는 고무밴드로 묶어둔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폰은 별도로 배터리만 충전할 수가 없어서 본체가 다 충전되면 분해해서 그 배터리를 다시 보관해두고, 주머니에 있던 방전된 배터리를 다시 폰에 넣어서 폰을 충전해야 되기 때문에 서로 섞이면 어떤 것이 충전된 배터리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손을 봐서 언 2년 가까이 쓰고 있는 현재까지 별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 장거리 갈 일 있어도 여분배터리들만 챙겨서 가면 배터리 다되면 그자리에서 바로 바꿔끼고 또 쓰면 되니까 편해서 좋다. 물론 리퍼기간이 남아 있을 때 이렇게 분해해서 손봤다간 AS에 지장이 있을 것은 당연하다. (나는 리퍼기간 끝나기 전에 손봐서 다니기 시작했지만... ^^)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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