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팟 구매기 및 사용기

새 이어폰을 선택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 지 고민에 빠질 것이다. 왜냐하면 음질에 대한 평은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웹상에서 정보를 얻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정보인지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이어폰 같은 음향제품들은 온라인 평에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제품들의 범위는 매겨볼 수 있다. 나는 이번에 새 이어폰을 사기 전에 내가 만족할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웹페이지들을 검색했지만 결국은 내가 좋아하는 "명쾌한 중저음"을 뿜어내는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애플의 '이어팟(EarPods)'의 음질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침 아이폰4S을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에 이어팟(아이폰 이어폰)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어팟은 아이폰5부터 번들로 포함된다.)


애플 이어팟(EarPods)

대다수가 만족하는 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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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팟 구매기

나는 기존에 젠하이저 MX400rc 오리지널 초기제품을 쓰고 있었다. 상당히 오랫동안 고장없이 잘 써왔는데 최근까지 이 이어폰이 인기있는 이어폰이 되었는지도 모르며 지내왔으나 요즘에는 저렴하면서 음질이 좋아서 그런지 저가형 제품 중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MX400을 검색해 본 후, 온라인 시장에 짝퉁이어폰이 점령하다시피 한 실상을 처음 알게 되었다. 구매후기나 평점 등을 참고해 보니 거의 80~90%는 짝퉁제품들이었다.

애플 이어팟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쇼핑몰에서 이어팟으로 검색되는 상품 대부분이 짝퉁제품이었고, 심지어 "애플 정품"이라고 버젓히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도 구매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보니 짝퉁제품이었다.(정품이 아닐 시 100%환불 이라고 하는 상품의 후기에도 짝퉁제품을 호소하는 피해자들도 있었다.) 더욱 심한 것은 상품질문란에 AS에 대한 질문이 올라온 것에 대해 애플 서비스센터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달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패키지박스도 없고 달랑 플라스틱케이스에 들어있는 이어팟 단제품이 "벌크"라는 방식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될 리도 만무한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고 있었다.



돈 만원이라도 아껴보고자, 중고장터 게시판등에 혹시 미개봉신품을 저렴하게 파는 근처에 사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애플 이어팟 신품을 파는 중고장터 글의 수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이어팟을 판매하는 게시글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폰 5s같은 모바일 제품에 들어있던 이어팟을 새 것 그대로 판다는 거였다. 모바일 제품에 들어있는 이어팟은 조그만 투명케이스에 들어있는 것으로 짝퉁 이어팟의 벌크형식의 제품과 마감이 똑같다. 짝퉁 이어팟의 보통 가격은 5천원 이내. 따라서 이 5천원짜리를 중고장터에 속여서 2만원대에 팔고 있는 사기꾼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래저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정품 이어폰을 조금 저렴하게 사려는 것이 위험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후, 그냥 가까운 프리스비에 가서 38000원에 이어팟을 구매했다. 이어팟 가격.. 약간 비싼 것 같기도 하다.


정품 이어팟

이번에 진짜 정품 이어팟을 구매했기 때문에 자세한 정품 이어팟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전에 "애플에서 정식으로 들어오는 벌크제품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즉, 보증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다 짝퉁이다라는 것이고 드물게 정품 패키지까지 따라만든 짝퉁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아래에는 진짜 정품 패키지의 상세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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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패키지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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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패키지의 후면; 테이핑은 후면하단에만 붙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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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패키지의 밑면; Made in China표기 및 바코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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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패키지의 우측면; 멘트는 영어/일본어/중국어/한글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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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패키지의 윗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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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패키지의 좌측면; 붙여져있는 건 오프라인 매장 도난방지용 태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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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면의 테이핑부분을 칼로 자르면 쉽게 오픈된다. 


▲투명 꽉(?)을 제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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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팟 본품(투명케이스 포함)과 보증서, 매뉴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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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서 첫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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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첫 페이지 


▲투명케이스에 들어있는 이어팟; 짝퉁 제품 대부분이 이런 구성상태를 복제해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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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은색에 흰색의 링 


▲케이블은 프라스틱부분에 비해 회색처럼 보인다. 


▲프라스틱케이스 밑면의 애플로고; 로고부분만 무광이고 나머지는 유광처리.


짝퉁 이어팟과 정품 이어팟 비교 동영상

음.. 한글 자막이 아니라서 정확한 얘기는 알 수 없으나, 동영상안에서의 짝퉁 이어팟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짝퉁 이어팟의 케이스 뒷면의 애플로고... 음각 부분이 유광처리되어 있었다. 정품 이어팟의 케이스 뒷면 애플로고는 무광처리되어 있으니 비교가 된다. 짝퉁 제품들 중에는 케이스 뒷면 로고 자체가 없는 것들도 있다.


이어팟의 음질

드디어 이어팟의 음질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되었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벌크치곤) 정말 좋은 음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내 팔랑귀도 여기에 혹해서 결국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들어보았다! 노래를! 그런데 결과는 음.... 확실히 좋은 해상력과 명쾌한 음질임은 틀림없었으나 MX400에 비해서는 조금 중저음이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것도 단정하기가 뭣한 것이, 다른 이어폰도 마찬가지겠지만 귀에 끼워지는 각도에 따라 음감의 차이가 많이 변화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사용자 귀의 안전을 위해서인지 필터링을 거쳐서인지 출력은 약간 떨어졌다.(MX400의 80~90% 수준) 음향에 대한 의견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이어팟의 중저음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괜찮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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