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꺼낸 파인몰드 스타워즈 킷

'파인몰드 1/72 밀레니엄 팔콘'킷을 만든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놈을 만들기 전에 미리 연습한답시고 파인몰드 1/72 타이 파이터, 타이 인터셉터, X윙 파이터 들을 만들었었는데 정작 그 밀레니엄 팔콘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에는 그 전에 연습한 것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규모로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킷이었다. 가격도 비쌌고 그 때문인지 그 당시 재고는 상당히 많았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반다이에서 스타워즈 킷에 대한 판권을 취득하고 나서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제 파인몰드 스타워즈 킷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을 듯. 간혹 반다이 스타워즈 킷이 궁금해서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보면 이상하게도 반다이제품인데도 품절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다이는 전통적으로 건담 시리즈를 수십년 동안 만들어온 세계 최고의 프라스틱 금형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고 건담 프라모델의 어마어마한 생산량을 보면, 스타워즈 킷도 설마 재고가 달리는 경우가 생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결론은 반다이 스타워즈 킷도 결국 '있을 때 사두는 것'이 진리라는 것이다. 이제 더이상 스타워즈 킷을 만들지 않게 되겠지만 반다이 밀레니엄 팔콘이 약간 궁금해 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 궁금함을 기존 스타워즈 킷 만든 것을 보수하는 것으로 달랜다. 잦은 이사로 밀레니엄 팔콘의 안테나가 박살이 나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보수했다.

오랫만에 꺼내본 스타워즈 프라모델

스타워즈 킷은 재고 있을 때 사놓는 것이 진리

보수내역

밀레니엄 팔콘의 안테나에서만 3군데가 부러져있었고, 2군데는 접착부가 떨어져 있었다. 접착면이 작은 부분은 타미야 시멘트로 오래 굳히고 접착면이 넓은 부분은 무수지접착제로 보수했다. 밀레니엄 팔콘의 안테나 부분이 자주 부서지는 이유는, 이동시에 이 킷은 다시 원래의 박스 안에 넣어 두는 경우가 많은데, 박스 면적이 너무나 넓기 때문에 가운데 쯤에는 박스 천정이 안테나에 닿아있게 된다. 무심코 그 위에 다른 박스를 얹는 날엔.... 바로 안테나 박살이다. 보관시에는 안테나 부분을 돌려서 아예 빼두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었던 것 같다. 사진에는 없지만 내가 만든 밀레니엄 팔콘은 윗판과 밑판이 자석으로 붙게 개조를 해놔서 언제든지 윗판과 밑반을 쉽게 분리해서 전기계통을 보수하게 해 두었다. 다행히 조종석 뒷 계기판에도 광섬유 빛이 잘 들어오고 후면부의 80개가 넘는 LED도 단 한개의 고장없이 모두 불이 잘 들어오고 있었다. 만든지 10년이 다되어 가는 시점에서 보면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밑면에 군데군데 조그맣게 빨간색의 광섬유가 들어오게 했었는데 그 LED가 고장인 것인지 그 빛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LED까지 보수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 저번에도 같은 부위 LED가 나갔었는데 아무래도 저항을 잘못 계산한 게 아닌가 한다.

타이 인터셉터는 좌측 날개판 전체가 떨어져 나가 있었다. 아무래도 이동중에 날개판이 수직하중을 받아서 부착부가 떨어진 것 같은데 그래도 날개판만 접착하면 되었던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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