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알람시계 (바리씨얼)

가끔 신기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종종 소비자의 구매욕을 상승시키곤 한다. 이번에는 출시도 하기 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바리씨얼'이라는 아이디어 상품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의 디자이너 Joshua Renouf씨가 개발한 바리씨얼(Barisieur)이라는 새로운 발명품이 등장했다. 작동원리는 미리 세팅된 알람 시간에 맞춰 물을 끓이고 커피를 타는 것인데, 시끄러운 알람소리 대신 향긋한 커피냄새를 맡으며 물을 끓이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깰 수 있다는 것이다. 


바리스타 알람시계

알람시계가 커피를 끓여준다!

▲ 알람 시계와 커피머신을 합친 바리씨얼

비이커에서 물이 끓여지고 그 물은 작은 관을 통해 원두가 들어 있는 필터로 전달되는데, 뜨거운 물과 원두가 섞여서 필터를 통해 커피가 잔에 채워지게 된다. 현재 알려진 시제품 사진들에는 유리 비이커와 유리관 등 비교적 불안한 소재로 주 부분이 제작되어 있는데, 출시 때에는 어떻게 바뀔지 아직 알 수 없다. 

▲ 바리씨얼의 작동 메카니즘


약간 신경써야 할 점

개발자 스스로가 생각해봐도 단순히 물끓는 소리만으로 잠을 깨게 하는 건 좀 무리였던 것 같다. 비이커 바닥에 쇠구슬 같은 것이 여러 개 보이는데, 물이 끓으면 이 쇠구슬이 구르거나 서로 부딪혀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소리가 날 때 눈을 뜨면 커피 잔이 채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게 계획한 것일까. 물론 매일 밤 자기 전에 바리씨얼에 우유, 커피, 설탕 등을 채워 놓아야 하는 불편은 어쩔 수 없다. 개발자인 죠슈아씨는 이를 "일종의 의식"이라고 표현한다. 자기 전에 바리씨얼에 커피,설탕을 채워 놓는 건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것이라나 뭐라나.. 



만약 출시제품이 현재 시제품과 같게 나온다면, 잠버릇이 나쁜 사람은 기계와 거리를 두어야 할 것 같다. 자다가 팔로 비이커와 유리관을 건드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리씨얼은 예정가격이 250파운드(약 44만원 정도)로 그다지 합리적인 가격은 아직 아닌 듯 하다.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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