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큐(Q)에서는 에반게리온 2호기의 화려한 액션과 특이한 형태를 볼 수 있었는데, 설정상의 명칭은 "改2호기β, 개2호기 베타"이다. 고토부키야 에반게리온 초호기 프라모델의 화려한 데뷔와 뜨거운 관심 속에 차기 배리에이션으로 출시한 제품이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정규실용형 2호기 β"였다. 런너들을 보면 초호기 때의 것들이 많이 재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남는 부품도 여럿 생긴다. 아무래도 차기 라인업을 고려한 초호기의 런너 계획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속에 출시한 코토부키야 에반게리온 2호기였지만 예상하지 못한 크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는데, 그것은 '파 버전(정규실용형)'과 '큐 버전(개2호기β)'중 하나를 선택해서 조립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고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정규실용형 2호기 β 프라모델
파 버전과 큐 버전 중 선택해서 조립해야
그다지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6,510엔 이라는 가격에 출시한 '고토부키야 에반게리온 2호기' 프라모델 킷은 상당히 많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고, 정규실용형(일반형)과 改(카이)β 버전 모두 재현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 재현할 수는 있다는 것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부품을 교체하여 두 버전 다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조립할 때에 버전을 선택해서 조립해야 한다. 이것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폴리캡 몇개와 작은 연결 부품 몇개를 더 넣어주면 언제라도 두 버전으로 재현할 수 있는 훌륭한 킷이 되었을 텐데 도대체 코토부키야가 무슨 생각을 가진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코토부키야의 '유치한 꼼수'라는 결론이 나왔다. 즉,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고작 연결부품 몇개를 넣지 않고 '선택조립'이라는 전혀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이다. 구입자들에게서 '차라리 킷을 두 가지로 출시하고 가격을 저렴하게 해 줬으면'이란 탄식이 흘러나올만 한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유치뽕짝스러운 고토부키야의 상술놀음에 놀아나면서도, 에반게리온 2호기 프라모델의 품질은 전 모델이었던 초호기만큼 우수하다. 최고의 프로포션과 폭넓은 가동성은 에반게리온 프라모델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사지 않을 수가 없는 제품'인 것은 당연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머리통 부분의 흰 줄 무늬는 고코부키야의 잡기인 도색된 부품 출시가 아니라 그냥 나와버려서, 어쩔 수 없이 극중 헤드 재현을 위해서는 흰색 부분도색이 필수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긴 초호기의 뿔도 녹색을 부분도색하지 않고 출시했다.)
작례 사진
▲改2호기β 버전 정면
▲改2호기β 버전 후면
▲改2호기β 버전 앵커 발사 재현
▲改2호기β 버전 제자리에...
▲改2호기β 버전 차려..
▲改2호기β 버전 앵커
▲역시 정면에서 볼 때는 홀쭉하다
▲엔트리 플러그
▲정규실용형 버전 정면
▲정규실용형 버전 후면
▲정규실용형 버전 나이프 개폐 재현
▲정규실용형 버전 발도
▲정규실용형 버전 2도류 액션
▲정규실용형 버전 라이플
▲정규실용형 무장 및 부속들
▲改2호기β 부속들
특징
- 엔트리 플러그 사출 재현
- 허벅지 전면부와 슬개골이 연동하여 가동
- 머리를 위로 향할 때 목 부분과 연동
- 앵커 발사 형태의 재현
- 어깨 파츠 교환으로 나이프 개폐 재현
- 여러 손 부품들 부속으로 다양한 장면 재현
- "정규실용형 2호기" 또는 "개2호기 β"중 선택 조립
부속
- 엔트리 플러그
- 여러가지 손 파츠
-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2EA
- 언빌리컬 케이블
- 팔레트 라이플
- 나이프 수납 계패용 어깨 파츠
- 앵커 발사 재현용 와이어 3EA
- MSG 메카니컬 베이스(별매) 연결용 3mm 천공부품
- 데칼
어깨부분 폴리부품에 대해
반다이 MG 사자비 Ver.Ka의 폴리파츠인 T런너 중에 12번 부품이 고토부키야 에반게리온 改2호기의 남는 어깨에 맞다고 한다. 사자비 킷에서는 완성후에도 그 T-12 부품이 몇개 남는다고 하니 어떻게든 사자비의 T-12부품을 구한다면 에반게리온 어깨 두가지 버전을 모두 다 재현가능하게 되니 시도해 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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