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교량 세굴조사의 위험성

웬에서 퍼온 교량 세굴조사 현장 사진

2025년 2월, 『고위험 하천횡단교량 세굴조사 가이드라인[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이 배포되었다.
내용을 읽어보면 안전진단 종사자의 관점에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교량 세굴조사 가이드라인에는 검토하는 경간장 검토 및 제방끝에서 교각까지의 거리 검토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하천기본계획에서 데이터를 추출하여 세굴심을 계산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 내용들은 교량을 설계할 때 검토하는 항목들이다.
왜 이걸 교량및터널 안전진단기관에게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히 경간장 검토를 보면
경간장 검토는 하천의 안전성을 위한 것이지 교량의 안전성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교량은 오히려 경간장이 짧을 수록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다.

그래서 주안점이 약간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이 이번 2025년 2월에 나온 세굴검토 가이드라인이다.

결국, 세굴조사는 안전진단 종사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듯 싶다.
가뜩이나 최근 교량안전진단 세부지침에 상부슬래브 천공 후 내시경까지 실시하라고 개정되어 안전진단 종사자들이 차량에 충돌하는 위험이 커졌는데 하천의 안전성 검토까지 하라고 하니 이쯤되면 안전진단 종사자들의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최근에는 세굴조사보조를 대행하는 팀도 생긴 것 같은데 업무난이도와 위험성을 고려하면 세굴조사 보고서와 결과보고 자료의 일부를 전문팀에게 의뢰해서 시키고 그 결과를 진단기관이 판단해서 세굴조사 판정을 하고 마무리하는 것도 구조물의 안전성과 안전진단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https://blog.naver.com/samuraispirits/223866195678

 

교각 기초 세굴조사 대행

교량 교각 기초 세굴조사 의뢰받습니다. 교량실시설계 15년 경력이고 교량및터널 분야 정밀안전진단 책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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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하고 말지 싶어서 잠수사 자격을 따려고 실제로 잠수학원에 문의를 해보니 스킨스쿠버부터 따고 오라는 둥 상당히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것을 경험했다. 남쪽지방...그리고 동쪽지방...의 어느 잠수학원(?, 협회?)이었는데 거기 대표가 실제 잠수 자격시험에서 채점을 한다고 하니 말 다했다...;;;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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