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제도발전계획::시험의 객관성은 더 떨어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전정보공표목록에 '제6차 기술사 제도발전 기본계획(2023~2025)'가 등록되었다.

파일을 첨부해 둔다.

제6차기술사제도발전기본계획(안).hwpx
0.30MB

기술사 검정제도에 대해선 '객관성 확보가 미흡'하다고 지적을 한 부분이 있길래 혹시 서술형 문항이나 면접시험같은 '주관적인 채점 또는 채점 비리'의 개연성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요소를 없애기라도 할 것인지 궁금해서 자세히 보니...

오히려 면접시험을 더 강화한 듯 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람들은 "객관성"이란 단어를 모르는 건가?

객관성 제고라면서 면접시험을 무슨 발표까지 시키는 수준으로 강화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채점자가 평가하는 자체가 '주관적'인 것이지 이게 어떻게 객관적이 되는 것인가.

 

역시 한국의 기술사 검정제도는

미국과 EU등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술사 검정시스템을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웃긴 점도 있었다.

검정기준을 디지털활용 역량 검증을 강화 어쩌고 써져 있는데

우리나라 기술사시험은 1차는 서술형 문항으로 '채점이 사람이 하는 것이라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시험이고 2차는 면접시험으로 마찬가지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시험이다. 

이건 객관적인 시험 시스템이 아닌 것에는 분명하다.

 

미국의 경우 거의 대부분 객관식 문항에 일부 단답식 문항이 있다.

그런데 CBT시험으로 전환되어 모두 컴퓨터로 시험을 친다.

문항은 AITs (Alternative Item Types)으로 되어 있고 약 네 가지 타입으로 컴퓨터로 답안을 고르거나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이 영상을 참고하면 쉽게 알 수 있다.

https://youtu.be/sYfq8IY2X7Q

 

미국 엔지니어가 한국 엔지니어보다 멍청해서 미국 기술사시험에는 서술형 문항도 면접시험도 없는 것일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미국과 EU 기술사시험에 서술형 문항과 면접시험이 없는 이유는

서술형 문항과 면접시험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채점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기술사시험 채점은 채점관이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수능시험처럼 컴퓨터가 채점하고 이보다 공정한 채점시스템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도 이번 기술사 제도발전 기본계획에는
디지털 역량 등을 언급하다니...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시험도 CBT로 못치는 100년 전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디지털 역량 검증'??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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