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조립시 초보자로서의 팁 (나사 종류 포함)

PC 조립을 아주 가끔씩 하다보니, 조립할 때마다 헤매게 되는 사항들이 생겨서 메모해 둔다.

메인보드 지지볼트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시킬 때 필요한 지지볼트. 
이 볼트는 케이스 사면 들어있는데 이걸 미리 케이스에 끼워넣을 때 보통 잘 안들어가거나 약간 기울면서 나사산이 씹히면서 들어가거나 하여튼 말끔하게 딱 들어가는 경우는 한 40%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중요한 점은 이왕 끼울 때 확실하게 고정시켜야 한다는 거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잡고 돌리느냐는 건데 보통 뺀찌나 롱노즈 같은 걸로 돌린다. (뭐, 전용 공구가 없으니...) 자주 조립하는 사람이라면 이거 잡고 돌릴만한 스패너가 있을 것이다. 하여튼 확실하게 고정시킨다.
그래야 메인보드 올리고 나사를 조였다가 풀 일이 있을때 지지볼트까지 같이 돌아가지 않는다. (이거 꽤 중요하다!!)

이 나사가 아닌데... 중짜 나사를 넣어버려서 밑에 지지볼트와 끼워져 버린 상태. 조여지지도 풀리지도 않는다.

위 사진은 지지볼트를 강하게 케이스와 체결하지 않아서 생긴 난감한 상황 중 하나이다. 실수로 6-32볼트를 메인보드와 케이스 체결용으로 써버렸는데 지지볼트와 낑겨져서(?) 둘이 어느 정도 틈을 두고 협착되어버린상태. 메인보드는 덜렁거리고 나사는 풀리지도 않고(밑에서 지지볼트가 같이 돌아가서 올라오니까) 난리남. 결국 롱노즈로 지지볼트를 붙잡고 저 볼트를 풀어서 해결했다. 밑에 나오지만 애초에 이 나사가 아니라 M3나사를 써야했다.

나사종류와 용도

부족하지만 요정도면 어느정도 될 듯

케이스를 사면 보통 나사가 이런 세 가지로 들어있는데 뭐 쉽게 부르자면 대,중,소 로 구분할 수 있겠다. 대짜는 육각볼트라 구분이 쉽다. 중짜는 머리가 둥글고 소짜는 머리에 접시판 같은 게 덧대어진 모양이다. 대략의 용도는 위 이미지 참고하면 될 것 같다.

2.5인치 HDD나 SSD는 자체 구멍이 소짜 나사와 맞다. 그래서 가이드와 SSD체결은 소짜나사. 그런데 이 가이드와 케이스와의 체결은 육각머리 대짜 나사

 

 

파워서플라이 설치 방향

이게 은근히 짜증나는데 보통 파워를 케이스에 연결하는 것은 대짜 나사 4개만 체결하면 되기 때문에 쉽다. 그래서 그런지 방향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막 달아버리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PC 조립 과정중에 파워체결은 거의 초반부에 행하는 과정이라 급한 마음에 방향 따위 개나줘버라지 식으로 조립했다가 낭패를 당하기 쉽다.

파워서플라이는 육면체이다. 거기서 가장 넓은 면이 2개 있을 것이다. 그 2개 중 하나는 팬이 있는 면이다.

팬이 있는 면에서 팬이 없는 면(팬의 반대면)으로 바람이 흐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PC의 쿨링 설계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파워가 PC본체의 하단부에 있을 때 흡기를 어느방향으로 할 지, 또는 파워가 상단부에 있을 때 흡기배기 방향을 케이스 자체의 공기흐름을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

파워를 요렇게 넣으면 바로 옆 본체후면 팬과 함께 같이 배기가 된다. 파워로 들어가는 바람을 후면 팬이 일부 뺏어가는 상황이라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가 없다

위 사진은 파워 쪽에서 배기를 시킨 것이다. 파워 자체의 온도를 유지하는 측면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파워쪽에 원활히 공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바로 옆에서 시스템 팬들이 공기를 가로채 밖으로 배기시켜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픽카드나 CPU등의 쿨링을 위해선 위 사진처럼 파워쪽을 배기로 해서 케이스 전면 흡기 팬에서 더 많은 공기를 유입시켜 전체적으로 쿨링 성능을 높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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