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매곡동 서한이다음 실거주 후 느낀 단점

순천 매곡동 서한이다음 아파트 직접 살다보다 느낀 단점을 몇몇 적어본다. (당연히 장점도 많다!!)

주변에 뭐가 좀 없다

예전에 여기가 순천 버스터미널 및 주공아파트였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주변에 뭐가 너무 없다고 생각한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두 개나 있는데도 학원이 별로 없고 대형마트는 차를 타고 좀 나가야 되고 상업시설들도 별로 없다. 기껏해야 걸어서 500m정도 가면 순천대학교가 있는데 그 맞은편에 식당과 술집, 까페들이 좀 있는 정도. 재래시장은 웃장이 약 1km 정도 거리에 있는데 걸어서 장보러 가기에는 좀 멀고 차를 몰고 가면 주차할 데가 너무 부족해서 좀 애매하다. 하긴 순천도심의 외곽지역이라서 어쩔 수 없는 입지이긴 한 것 같다.

찬장 부재 모서리가 날카롭다

찬장(?) 주방장 등 선반 끝이 너무 날카로와서 손이나 팔을 자주 다쳤다.
아래 사진은 저 빈 박스 하나 집어넣다가 살짝 스쳤는데 팔의 살점이 일부 떨어져 나가버린 사진이다.
싱크대장, 냉장고장 등의 품질이 좋지 않아 문짝이 비뚤어지거나 닫히다가 조금 걸리거나 하는 문제도 있었다. AS 신청을 했으나 AS팀이 와서는 못맞추겠다고 가버리기도 했으니... 

한달 후. 흉이 남아있다.

아파트 주차장이 부족하고 주차면이 좁다

아파트 주차장 한 칸 폭이 좁다. 2020년에 완공되었음에도 법정 최소폭인 2.3m로 시공되었다. 2020년에 주차면 최소폭이 2.5m로 변경된 것이 시행되었다고 들었는데, 준공시점이 아니라 시공시점인 것인지... 하여튼 주차면이 좁아서 요즘처럼 큰 차들을 많이 타고 다니는 시대에 좀 짜증이 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현재 시점으로 전부 입주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밤 10시 정도면 주차장이 거의 차는 것 같았다. (1년 반 살고 나서 추가 :: 조금 괜찮은 자리는 오후7시쯤에 다 차고 밤 9시쯤 되면 자리가 없어서 통로에 주차해야 됨) 주차면이 좁아서 세대 주차자리 양 쪽 끝에 큰 차 두 대가 주차하면 그 사이 주차면은 사실상 큰 차량이 주차하기가 힘들게 되기 때문에.. 비어있어도 주차를 거기 못하고 다른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시각이 밤 8시 정도부터인 것 같다. 듣기로는 세대당 1.5대 정도 된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그만큼 차를 많이 보유하고 있나보다. 

뭐 그리 대형차량도 아닌데 주차하면 차에서 내리기가 힘들다

이제는 아파트 선택의 기준 중의 하나가 '주차 한 칸의 폭이 좁은 아파트'이냐 아니면 '주차 한 칸의 폭이 넓은 아파트'이냐가 될 듯 싶다. 지금 시공중인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차 한 칸의 폭이 2.5m이상이기 때문이다.

 

ㅁ자형의 답답한 동 배치

가운데 공용공간을 빙 둘러 배치한 평면계획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좁은 대지에 900세대 이상을 때려넣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또는 더이상 안을 계획할 시간이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이었을까.. 남쪽 일부 동은 햇빛이 잘 들지만 북쪽 동들은 햇빛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온다. 완벽하게 모든 동을 공평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입주해서 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가운데 공용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들이 마치 메아리처럼 각 동의 건물벽에 반사되어 더 증폭되어 들린 것 같았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차량 들어갔다 나오는 소리 등등이 제법 크게 들려왔다.
그리고 후문에서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입구가 아파트 동들 사이에 있는데 차량 나오고 들어갈 때마다 경보음이 난다. 이게 좀 무시못할 정도로 제법 크게 들린다. 랜덤한 텀으로 들리는 그 경보음 소리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혹 있는 이상한 입주민들

다른 아파트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지만, 다른 아파트에서 보지 못한 특이한 입주민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좀 있었다. 비오는 날 지하주차장에 개를 끌고 다니면서 산책을 시키면서 개가 싼 똥을 치우지 않는 입주민이 있어서 관리사무소에 신고했고, 거의 매일 지하주차장에서 국물같은 액체가 새어나오는 비닐봉다리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입주민이 있길래 직접 이거 닦아주셔야 되지 않냐고 충고하기도 했다.

 

꽤 많은 콘크리트 균열

처음 입주때 균열을 보수한 흔적이 보였다. 메쉬같은 걸 붙여놓은 것이 아마 균열을 보수한 흔적같았다.
그런데 1년 좀 더 살았는데 균열들이 더 발전해서 처음에 메꿈+메쉬로 처리해놓은 부분이 2mm 정도 더 벌어진 것으로 보였다.

외벽부 (베란다실)
처음 입주때는 메꿈+균열패치만 되어 있었는데 1년 반 정도 지나니 더 벌어진 것 같다
균열폭이 2mm 쯤 되 보인다
천정과 벽 사이에도 꽤 큰 균열이 보인다

우리집 기준으로 균열은 주로 보일러실 베란다 쪽에서 주로 관측되었고 균열폭은 보통 2mm 였고 더 큰 부위도 있었다.
나머지 벽체에서 균열을 확인하지 못한 이유는 도배지 때문이다. 도배지가 벽에 붙는 방식이 아니라 벽에서 떠 있는 방식으로 시공되어 있기 때문에 벽체 균열이 보이지 않았다.

이 균열이 심각한지 아닌지 판단이 선뜻 되지 않아 관련 기사를 찾다가 아래 기사가 검색되었다.

대한전문건설신문의 내용 일부 발췌

법원이 0.3mm 이상의 균열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인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는 2mm ....;;;

 

환기가 잘 안되는 지하2층 주차장

1단지 기준으로 지하1층 주차장은 입출구가 두 군데라서 자연환기가 어느정도는 된다. 환기계통도를 확인하지 못해서 전체가 어떤 방향으로 자연 및 강제환기가 이루어지는 알 수 없지만, 지하2층에는 지상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출구가 없기 때문에 기계환기를 계속 틀어줘야하지 않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측은 지하2층에 무슨 센서가 있어서 일정수준 이상 매연이 심해지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간다고 했다. 하지만 1년 반 살면서 지하2층 주차장 우리 동 앞 쪽에 팬 돌아간 적을 한번도 못봤다.

어느 날은 지하주차장 바닥 보수공사를 한다고 한 일주일 정도 작업을 한 듯 했는데, 퇴근하고 지하2층 주차장을 들어오니 공사먼지(?)가 뿌옇게 있고 목이 조금 아플 정도였는데 환기 팬은 작동하지 않았다.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지하2층은 일부만 팬이 돌아가고 있다는 이상한 답변을 했다.
공사 매연이 빠지려면 지하2층 전체를 기계환기시켜야 가능할 것 같았는데...

 

관리비가 비싸다

타 지역 아파트들에 비해 이상하게 관리비가 비싸게 느껴진다. 청소비도 단지 전체로 치니까 어마어마한 액수가 나가던데 이거 동대표들이 다른 아파트 단지들이랑 비교검토는 했는지 모르겠다. 청소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게 뭐라하는 건 아니지만 지하주차장 독립주차칸에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 어떤 시기엔 그 쓰레기 없어지는데 내가 한 일주일 걸린 것도 봤다. 나가는 돈 만큼 더 꼼꼼히 청소해주셨으면 좋겠다.

전기,수도는 쓰는 만큼 나가는 것일텐데도 꽤 나가고
특이한 점은 다른 아파트에 살 때보다 가스비가 훨씬 더 많이 나간다....;;;;
아무래도 수도꼭지 온수/냉수 방향을 완벽하게 콘트롤 해서 항상 오른쪽 끝(냉수)에 가있어야 하는데 생각없이 그냥 설거지 하는데도 온수가 나오게 하는 등 생활패턴 때문일 것 같기도 하지만......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도 똑같았는데???)

 

입주자대표들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자꾸 일을 벌리려는데만 신경을 쓰는 것처럼 느껴진다. 예를 들면 서한이다음 스마트폰 앱을 만든다고? 그걸 왜 만들지? 똑같은 기능의 네이버 까페 하나 만들면 되지 않나? 네이버 까페는 무슨 HTML이 지원되지 않기라도 한건가?  다른 아파트 몇몇이 만들었다고 순천 매곡 서한이다음 앱을 관리비 들여서 만든다고? 이게 뭐하자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앱에서만 가능한데 네이버 까페앱에서는 안되는 기능이 있을 수 있나?

무슨 웹크롤링이 필요한가?
그게 자바스크립트는 안되는 건가???
HTML에 script 태그가 못들어가기라도 한단 말인가????

이런 식으로 자꾸 뭔가를 벌이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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