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검색관련 문의접수 차단::퍼블리셔들은 불편하다

사이트나 블로그 등을 유지관리하면서 네이버에 검색등록을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별도의 도메인을 사용하는 경우는 더욱 포털검색결과에 반영되는 것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데, 현재 네이버는 검색등록 및 검색결과반영(노출)에 대한 일체의 문의를 받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 포털사이트가 퍼블리셔들의 문의를 완전 차단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것이었다. 2014년 초까지만 해도 이메일을 통한 상담문의를 접수받아왔었고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포털 측 또는 클라이언트, 퍼블리셔측) 문제들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14년 후반기부터 네이버는 퍼블리셔, 사이트관리자 들로부터의 문의를 완전히 차단시켜 놓았다. 이는 신생 웹사이트들의 정보들을 받는 데에 걸림돌이 될 것이며 검색포털로의 핵심적인 기능이 점점 오염되어 가는 결과를 얻을 것임이 자명한데도 네이버는 퍼블리셔들과의 상담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관련문의접수를 차단했고 이는 네이버를 사랑하는 국민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소 안타까운 행보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네이버의 검색등록관련 상담문의 차단

인건비를 절감하려다 더 큰 것을 잃을 수도


네이버의 크롤러는 수많은 웹사이트의 정보를 잘 수집하고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왜 많은 퍼블리셔들이 네이버에 검색노출기능에 대해 Manual하게 문의메일을 보내왔었을까? 네이버는 검색등록에 관한 문의를 현재 이메일의 형식으로도 받지 않고 있다. 당연히 전화문의는 차단되어 있다.

네이버 고객센터 전화번호 : 1588-3820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구글에서도 검색등록 반영에 대한 불완전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크롤러에 대한 필터링 기능을 각 사이트 관리자에게 맡겨, 좀 더 나은 검색결과를 추구하기 위해 '웹마스터 도구'를 운영하고 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구글 크롤러가 워낙 정보들을 잘 수집해대니까 아니다 싶은 것은 관리자가 직접 콘트롤하라는 뜻이다. 즉, 웹마스터 도구는 크롤러의 기능부터 확보한 후에 제공해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의 목적은 무엇인가

네이버는 구글이 아니다. 이는 네이버를 깎아내리려는 말이 아니다. 국내 퍼블리셔들은 네이버에 대해 최소한 구글보다 더 엄청난 "친(親)퍼블리셔적(的)" 기능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크롤러와 RSS 수집 기능의 퀄리티는 확보해 줬으면 하는 기대는 결코 무리한 기대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네이버가 수많은 퍼블리셔들의 문의를 (심지어 이메일로도) 받지 않으려면, 우선 크롤러와 RSS 수집 기능부터 전폭적으로 개선해서 퍼블리셔들이 검색등록, 검색결과 반영에 대한 불만이 이전처럼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네이버의 웹마스터 도구가 생긴 시점이 거의 검색등록,검색반영에 대한 문의를 받지 않기 시작 한 때와 비슷하지 않은가 싶은데, 만약 그렇다면 네이버는 검색반영에 대한 퍼블리셔들의 문의를 받지 않기 위해 웹마스터 도구를 방패로 삼았다는 것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 바로 이점이 구글과 네이버의 "웹마스터 도구"에 대한 결정적인 차이이다. 구글은 풀어놓은 비글처럼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대는 엄청난(?) 수집능력을 콘트롤 하기 위해 웹마스터 도구를 운영하는데, 네이버는 반대로 웹수집이 잘 안되는 것 같으면 웹마스터 도구에서 RSS수집요청이나 robots.txt정도를 이용해 보라는 쪽으로 웹마스터 도구를 운영하여 결국 상담문의처리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것이 주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절감할 인건비의 대상이 잘못되었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를 만든 이유가 검색등록, 검색결과 노출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함이라면 위험하다. 왜냐하면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를 이용해야 크롤링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이는 이미 네이버 크롤러는 불완전하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우 웹마스터 도구에 등록을 해야 해당 사이트의 정보가 구글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시스템이 아니다. 단순히 구글 검색등록에서 사이트의 url만 제출하면 구글 크롤러는 그 사이트를 방문해서 페이지 정보들을 수집하고 검색결과에 반영한다. 구글측의 입장에서 웹마스터 도구가 필요한 이유는, 구글 크롤러가 해당 사이트의 사이트맵, rss등을 돌며 수집을 할 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링크도 모조리 쫓아다니며 "오히려 해당 사이트를 검색했을 때의 검색결과를 오염시키게 되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즉, 구글이 구글 크롤러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정기능들을 사이트 관리자가 콘트롤할 수 있게 해서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검색결과를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네이버는 크롤러의 기능과 RSS의 수집기능이 현재로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구글 블로그(Blogger)의 경우 이상하게 네이버 검색결과에 잘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고 실제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네이버에 구글 블로그를 검색등록하면 웹 수집 건수가 거의 제로인 채 변화가 없었다. 급기야 구글 블로그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rss인 atom.xml도 그 파일의 크기가 조금만 커도 (xml안에 겨우 게시물 60개의 정보 이상만 있으면) 네이버에서는 수집이 안된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서 구글 블로그의 atom.xml을 max-results=70옵션과 함께 rss등록했다간 바로 오류가 떠버린다. (직접 테스트 결과, start-index=1일 경우는 max-results=100이 넘어가면 수집오류가 뜨고, start-index=100이상 정도일 경우에는 max-results=60이상이 되면 수집오류가 뜬다. 참고로 구글은 max-results=500까지 rss등록이 가능하다. 즉 xml파일 안에 500개의 게시글 정보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렇게 특성을 많이 타는 RSS와 부족한 크롤러 기능을 내세워, 사이트 관리자의 상담문의도 차단해 버릴 정도라면 앞으로 네이버의 검색포털로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퍼블리셔들의 문의를 지식IN으로 유도?

검색결과 반영에 관한 문의, 또는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 대한 문의에 대해 네이버측에서는 2015년 3월 현재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 및 개선요청을 주시면 확인하여 안내드리겠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고 네이버 고객센터로 이동하는 링크를 붙여놓고 있다. 하지만 그 링크를 따라 고객센터를 가보면 어디에도 문의를 접수하는 페이지는 없었다. 오히려 지식IN 고수들에게 물어보라고 유도하는 화면을 보면 한숨만 나올 지경이다. 네이버의 크롤러와 RSS기능에 대한 고급 질문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라는 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구글 그룹스(Google Groups)에서 모티브를 딴 것 같은데 구글이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베짱을 부릴 수 있는 이유는, 검색반영에 한해 언급하자면, 구글 크롤러는 강력하고 특성을 거의 가리지 않으며 RSS또는 사이트맵 반영 기능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즉, 그 정도의 기능들은 이미 구축이 되어 있고 퍼블리셔들의 문제 대부분은 그에 대한 숙지가 부족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글 그룹스의 웹마스터 센터 포럼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예를 들면, 구글블로그의 기본 RSS인 atom.xml도 몇줄 밖에 제대로 읽지 못하는 오류를 내뿜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의는 차단한 채 지식IN에게 물어봐서 일반인들의 답변이나 받아봐라라는 현재 상황은 안타까울 뿐이다.


▲2015년 3월 11일에 캡쳐한 웹마스터도구 문의사항 관련 설명


▲문의를 접수하는 곳은 없고 지식IN으로 유도


결론

네이버는 우리나라 최고의 검색포털사이트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네이버에 대한 인식은 미국인들이 구글에 대해 느끼는 감정 그 이상이다. 네이버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고 그만큼 기대치도 높아지는 것은 다른 국내포털사이트들의 입장에서는 부러운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네이버는 우리나라 IT기업의 선두주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노력은 배가되어야 한다. 어떤 기업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관료적인 조직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핵심 기능은 "검색"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이트들이 매일 생겨나고 없어진다. 그리고 세계적인 인터넷 환경도 하루가 달리 변화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서 "검색기능"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노력은 끊임없이 발전해야 하고 네이버의 코어인 검색기능에 대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져야 한다. 따라서 크롤러와 RSS에 대한 기본적인 품질확보가 선행되지 않은채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많은 퍼블리셔들의 검색결과 반영에 대한 기술적 문의를 외면해버리는 현재의 상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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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 그럴 일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이런 만행은 블로그 정보의 공급 과잉을 줄이고 질 좋은 것들만 솎아내는 과정이라서요..

        넘쳐나는 정보 과잉이 줄지 않는 이상 네이버가 바뀔 일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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