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개 짖는 소리 :: 명랑하게 연구해보자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많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반려동물들로 인한 본의아닌 피해가 이웃들에게 발생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이웃집의 개 짖는 소리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속 참자니 정신질환에 걸릴 것 같고 견주에게 항의하자니 그다지 잘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옆집 개 소리로 인한 피해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민사소송을 하는 수 밖에 없을텐데 그 이유는, 개 짖는 소리는 현행(2015년 현재) 소음진동관리법에서 정한 소음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일부 인터넷에서 소음 기준 표를 예를 들어 그 기준보다 큰 데시벨의 소음이 난다면 민사소송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정보들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해봐야 결국 쌍방합의를 주선해주는 정도일 뿐이라고 한다. 만약 구청에 민원을 제기한다고 해도 구청직원이 개 키우는 집을 방문하여 인근 세대들의 민원접수된 내용을 고지해 주는 것 정도만 할 수 있고, 게다가 구청 직원이 해당 집을 방문했을 때 그 견주가 집에 없는 경우도 많아서 구청에서도 끝없이 방문할 수도 없는 실정이어서 보통 2회 정도 방문하고 결국 견주를 만나지 못한다면 민원전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재치있게 해결할 수 없을지 생각해 보았다.



옆집 개 짖는 소리에 관한 썰

명랑하고 재치있게 이웃집 개들을 조용히 시켜보자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오피스텔 개소리 만화



위의 만화는 '골방 개발자 원소랑'님께서 그린 것인데 디씨인사이드, 루리웹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널리 퍼지며 상당히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원소랑님이 디씨인사이드의 오피스텔 개소리 소음문제를 직접 해결한 어느 분의 이야기를 만화로 옮긴 것인데 이 만화를 보고 이런 삭막한 문제를 이렇게 명랑하게(?)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에 감탄이 나왔었다. 물론 진짜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확률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뭔가 창의적인 생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하다는 생각에 이런식의 다른 방법은 없을지 더 찾아보았다.



다른 개소리를 들리게 하다

위의 원소랑님 만화에서 힌트를 얻어 '문제의 개'에게 뭔가 다른 소리를 들리게 하여 개를 조용하게 할 수는 없을지 찾아보다가, 주변의 다른 개소리(아주 큰 개가 짖는 소리)라면 문제의 개가 더 조용해지지 않을까 가정해보았다. 즉, 더 큰 개, 더 무서운 개가 짖는 소리를 들려주는 거다. 아래의 영상들은 다양한 개 소리들이 들어있는 유튜브 영상들이다. 마지막 영상은 늑대가 으르렁대는 소리이다.


포식자의 소리를 들리게 하다

다른 개 소리를 들려줘도 오히려 개 짖는 소리로 영역싸움이라도 난다면 더 겉잡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즉, 옆집 개 소리를 조용히 시키려고 재생시킨 유튜브 영상 때문에 오히려 동네 개 짖기 대회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포식자 동물 중 하나인 호랑이 소리를 생각했다. 호랑이가 으르렁 대는 소리를 들으면 본능적으로 개는 짖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까.. 아래의 링크는 유튜브의 호랑이 으르렁대는 소리 중 위압감이 충만한 것을 골라본 것이다.


필드 테스트

주변에 개 짖는 집이 없어서 언제 한번 강원도 시골에 놀러갔을 때 위의 영상들을 가지고 그 동네 개들에게 직접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그 결과는......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우선 '다른 개 짖는 소리'에 대해서는 우려대로 조용하던 개들까지 왈왈대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 호랑이 으르렁대는 소리를 숨어서 재생시켰을 때에는 거짓말처럼 개들이 조용해졌었다. 하지만 내가 모습을 보인 상태에서 호랑이 소리를 폰으로 재생시켰을 때에는 죽자코 짖기 시작했다...;;;

결론 :: 호랑이 으르렁대는 소리를 '누가 재생하는지 모르게 숨어서' 재생했을 때 효과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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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저희도 옆집 ♪♩♪♩랑 개주인 새끼의 적반하장 때문에 진짜 몇번이나 죽이려했던거 참았습니다. 민원도 10차례 이상넣는데도, 직적 따졌는데도 "어쩌라고 배째라" 이 ♩♫♬하고 있으니.. 사람 새끼로 안보이더라구요. 지금도 진지하게 저 일가족(다 적반하장임) 죽여버릴까 억지로 참고있습니다.

      • 헉... 그래도 잘 참으시고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향으로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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