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전자파:: 생식기능 저하

프랑스에서 의미있는 역학조사를 한 적이 있다. 휴대폰 기지국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지국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주민들의 질환들을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기지국으로부터 10m 이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안 및 우울증이 조사되었고, 100m 이내에 있는 주민들로부터는 성욕감퇴 현상, 그리고 200m이내 거주자로부터는 두통 및 수면장애 등이 조사되었다. 2004년에는 EU의 지원 아래, 유럽 7개국이 공동으로 휴대전화의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그 결과 휴대폰의 전자파가 세포의 DNA를 손상시켰고 그 DNA는 이후 세대로 유전된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독일의 아들코퍼 박사는 인간의 모세포를 배양하여 휴대폰 전자파 노출 상태에 둔 결과 DNA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손상은 이후에도 복구되지 않았고 다음 세대로 대물림되는 것도 확인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처럼 휴대폰 전자파의 유해성은 세계 유수한 전문가들이 입증한 것임에도, 정작 사람들은 휴대폰의 편의성 때문에 애써 그 유해성을 기억에 두지 않으려고 한다. 휴대폰 전자파로 인한 악영향은 여러가지를 둘 수 있지만 생식능력 저하에 관한 내용을 요약해 본다.


휴대폰 전자파::위험성을 인지하자

남성의 생식능력 저하를 유발


휴대폰 전자파로 인한 남성의 생식능력 저하

2008년 미국의 클리브랜드 Clinic 연구팀은 매일마다 60분 이상 핸드폰을 사용하는 남성에 대해 정자의 질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불임 또는 불임예방에 관련하여 병원을 찾은 361명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연구결과 휴대폰을 사용한 횟수에 비례하여 정자의 숫자가 감소하고 기형적인 정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미국 오하이오주 Cleveland Clinic Foundation에서 연구한 논문에는 핸드폰을 하루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군과, 2시간 이내로 사용한 군, 2시간에서 4시간 사용한 군, 4시간 이상 사용한 군 등으로 나누어 그 대상인원의 정액을 검사한 결과, 핸드폰을 사용한 시간이 많은 사람일 수록 정자수가 적고 정자의 운동성도 감퇴하였다고 한다.

2007년 미국 위스콘신주 위스콘신 의과대학에서는 위와 비슷한 실험을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는데, 쥐를 하루 3시간씩 약 4개월동안 휴대폰 전자파에 노출시켰더니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정자의 죽는 숫자가 증가하였으며 정자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정액이 뭉쳐서 딱딱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컸다고 한다.

▲휴대폰 사용시간에 따른 정자 수의 감소


핸드폰 전자파는 발암물질로 규정

핸드폰의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되어 왔으며 세계보건기구도 2011년 휴대폰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핸드폰 전자파의 발암물질 분류 기준을 2-B로 규정하였는데 같은 2-B 등급으로는 자동차배기가스, 납 등이 있다. 이만큼 위험한 물건을 우리는 얼굴에 밀착시켜 핸드폰이 뜨거워질 때까지 통화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안쓸 수는 없다. 하지만 스스로 이 위험성만큼은 인식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휴대폰 전자파 위험을 줄이려면?

우리의 생활 속에서 휴대폰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발표한 방법들이 있다.

휴대폰 통화시 휴대폰을 얼굴에서 떼고 멀리 떨어뜨린 채 사용하고 통화는 길게 하지 않는다.
즉,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기기 등을 이용해서 통화시 휴대폰을 얼굴에 대지 않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스피커폰 기능을 이용하는 것인데 사무실 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것이므로 집에서 통화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휴대폰의 전파수신 환경이 안좋을 수록 전자파가 많이 발생한다.
폰이 잘 터지지 않는 곳일 수록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인데, 산이나 지하실, 엘리베이터 그리고 지하철 등에서는 휴대폰이 약한 신호를 조금이라도 더 잡으려고 전자파를 많이 발생시킨다. 이런 곳에서 통화하는 것은 더 위험하므로 통화는 자제하고 문자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어린이들의 휴대폰 사용은 자제시켜야 한다.
어린이의 머리 크기는 성인에 비해 작으므로 같은 양의 전자파라도 어린이가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고, 특히 어릴 때부터 장기적으로 노출 되는 경우 인체가 전자파에 의해 축적되는 피해가 훨씬 더 증가할 수 있다. 국립 암센터에서는 휴대폰을 10년 이상 사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암 발생률이 30% 더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취침시 휴대폰은 머리로부터 멀리 떨어뜨린다.
위의 내용들을 감안하면 당연한 이치이겠지만, 의외로 자기 전에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잠이 드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임신한 여성의 경우 휴대폰을 배 근처에 놓아두고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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