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포토샵 CS2 무료배포 루머

인터넷 상의 잘못된 루머는 쉬이 수정되지 않고 오히려 검색엔진 등의 캐쉬로 남아 오랫동안 확대 재생산되곤 한다. 이번 어도비 프로그램 무료배포 루머도 전형적인 예로 남을 듯 하다. 어도비가 포토샵 CS2를 무료로 배포한다는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상당히 많이 퍼졌고, 많은 사용자들이 정말 무료인 줄 알고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일단 어떤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설치 및 실행이 되면 더이상 프로그램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인지도.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어도비 전문 프로그램들(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등) 중 무료로 풀린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도비 포토샵 CS2 무료배포?

잘못된 루머 계속 확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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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포토샵 cs2 무료'라고 검색해봤더니 아래와 같은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검색결과 화면만 보노라면 진짜 포토샵 cs2가 무료로 풀렸다고 오해하기 쉽상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처음에는 검색결과를 보고 정말 무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들었었으니까. 검색결과 약 3페이지 정도까지 중에 포토샵 cs2가 무료라는 건 루머고 사실이 아니라는 컨텐츠는 손가락안에 꼽힐 정도로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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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의 진실

어도비 포토샵 CS2 무료 배포 소식을 듣고, 바로 어도비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거기서 신규 회원가입을 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기에 회원가입도 했다. 의외로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해야 하는 항목들이 꽤 있었다. (으아.. 아까운 내 개인정보.. 가짜로 적을 걸..) 회원가입을 무사히 하고 CS2 다운로드 페이지에 가보니 포토샵만 무료 배포하는 게 아니라 Acrobat Pro 7, 애프터 이펙트, 일러스트레이터 CS2, 프리미어 프로 2.0 등등의 프로그램이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 있었고, 각 프로그램별 시리얼 번호까지 제공되고 있었다. 하지만 어도비가 이렇게까지 하는 회사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까지 들어오는 과정 중에 ".....에 동의함/YES!!"해버린 부분을 다시한번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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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는 아크로뱃 7을 포함한 CS2 제품군의 인증활성화 서버를 닫았습니다. 이들 제품들은 7년도 더 전에 출시가 되었고 여러 최신 운영체제에서 동작하지 않으며 더 지원되지도 않습니다. Adobe는 더이상 지원되지 않는 구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기를 권한다. 아래의 시리얼 넘버들은 해당 제품을 합법적으로 구매한 고객만 사용해야 한다.

즉, 무료로 배포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저 프로그램들을 다운받아 사용한다해도 정품유무를 네트워크로 감지하는 모듈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어도비사가 해당 제품군의 인증 활성화 서버를 닫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해도 사용자의 아이피나 개인정보가 어도비 측으로 들어가지는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들 제품을 구매한 사람이 아니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는 점에서 "정품 포토샵을 무료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루머의 촉진제::AUTODESK

현재 Adobe는 2D 프로그램의 절대강자, Autodesk는 3D 프로그램의 절대강자이다. 외국 IT업계에서는 이 두 회사가 합병하냐 안하냐, 합병할 것 같냐 아니냐 등에 대한 루머와 뉴스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Autodesk가 포토샵과 비슷한 웹프로그램 "Pixlr"을 완전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기존 PC에 프로그램 설치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고 현재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상승추세에 있다. Autodesk가 Adobe 포토샵의 파워를 슬그머니 약화시켜 버리려는 목적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들 무렵, Adobe의 포토샵CS2 등이 무료로 배포돼버렸다라는 루머가 퍼졌다. Autodesk의 행보에 관심을 두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루머에 속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드디어 Adobe사가 영향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초강수를 두는구나"정도로 생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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