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연어의 등장

칠레에 어느 고지대 지방의 오지에는 철통같은 보안이 지켜지고 있는 연구시설이 있는데, 이 시설에는 엄청난 물고기가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한다. 이 물고기들은 보통의 물고기가 아니고, 성장속도가 엄청난 GMO 연어다.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우리나라 돈으로 1조원에 가까운 연구비를 들여 유전자 변형 동물 생산계획이 사실상 종료되어 미국인의 식탁에 오를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 GMO 연어가 양식장을 빠져나가 야생 연어와 교미할 가능성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모든 연어가 멸종될 위기가 닥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GMO 생선의 등장

GMO 대상분야의 확장

유전자 조작 GMO 식품 종류 중 콩이나 옥수수 등의 작물이 먼저 떠오르는데, 근래 GMO 연어가 미국 FDA 승인을 받는다고 해서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슈퍼 연어'는 기존 연어보다 30배정도 크고 성장속도도 2배 이상 빠르다고 한다. 이제까지의 GMO 농산물에 대한 유해성 논란으로 지친 미국 소비자들에게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겨난 것이다.


정치적 배경

GMO 연어는 최초의 유전자 조작 식용 어류이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2011년에 GMO 연어에 대한 승인 여부가 백악관 테이블에 올라갔었으나, 이듬해 재선을 앞에 둔 오바마가 이 GMO 연어 승인을 했다간 수많은 환경단체 및 유권자들의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이를 보류했고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했다. 원래 오바마 정부 요직에 GMO식품 기업과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그래서 대선만 아니었으면 2011년에 승인이 났을 것이 뻔한 것이었기 때문에 GMO 연어가 미국 국민들 식탁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GMO 연어의 안전성

GMO 연어에 국한한 인체 유해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결론을 낸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 하지만 GMO 농산물의 경우 많은 과학자들이 불임, 호르몬 장애, 선천적 기형 그리고 암 등의 질병유발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GMO 연어가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추측하는 과학자는 GMO식품회사 소속의 과학자들을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해양생태계 파괴의 위험

태평양 북부 알래스카 연어와 북미 동부연안 연어의 양식업에서 AquaBounty Technologies사에 의해  유전자 조작된 연어가 나타났는데, 이 생명공학회사는 이 GMO연어를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 GMO연어가 양식장을 탈출하여 야생의 연어와 교배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AquaBounty Technologies사는 현재 양식되는 GMO 연어는 모두 불임의 암컷들이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그 중 돌연변이들이 생겨날 수 있고 그 일부가 양식장 밖을 벗어난다면 기존의 멀쩡한 연어 종들과 교배하여 기존 야생의 연어들의 유전자들까지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슈퍼연어가 자연생태계로 흘러가면 어떻게 될까? 예전에 TV에서 일반 물고기 6만마리에 GMO 물고기 60마리를 넣어서 관찰한 실험이 있었는데, 5 세대만에 GMO 물고기가 일반 물고기의 개체수를 초월했고, 40 세대만에 모든 물고기가 사라졌다. 왜냐하면 GMO물고기는 완전성체까지 살아남지 못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GMO물고기와 일반물고기가 교배하기 시작하면 이후 세대부터는 성체가 되기 전에 죽는 개체수가 급증하게 되고 결국 해양생태계는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위 그래프에서 주황색 선이 일반 물고기의 개체수 변화이고, 녹색선이 GMO 물고기의 개체수 변화인데 극소수의 GMO물고기가 야생의 생태계로 흘러들어갈 경우 어떤 사태가 발생할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GMO 송어, GMO 새우까지 등장예고

AquaBounty Technologies사는 있기있는 어종 2 가지에 대해 유전자 조작 품종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송어와 새우다. 만약 GMO 연어가 미국인들의 식탁에 올라가게 되면 그 이후 GMO 송어와 새우같은 차기작이 승인받고 판매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미국 의사단체들이 얘기한 "GMO식품으로부터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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