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마그네틱 및 교통칩 보호를 위한 테이프 신공

신용카드는 오랫동안 마그네틱 방식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 마그네틱 카드 복사 장치를 이용한 신용카드 복제 및 불법 사용 범죄 수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가짜 현금입출금기를 설치해놓고 그 안에 카드 복제기를 달아놓은 다음, 사람들이 ATM기인 줄 알고 자신의 카드를 긁으면 바로 복제되게 해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보안상의 이유로 카드는 이제 마그네틱에서 IC칩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신용카드 결제는 마그네틱 카드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카드의 내구성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새로 발급받은 지 몇 년 되지 않아 카드로 결제할 때 인식이 잘 안된다거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 잘 찍히지 않는 증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에는 약 2년이 안되어서 그런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페이팔 등 다른 금융서비스에 물려 있는 신용카드는 닳을까봐 아예 오프라인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재발급하게 되면 페이팔 등 엮여있는 서비스들의 카드 정보를 죄다 업데이트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불편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카드의 내구성을 직접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한 가지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매직테이프 신공'이다.


신용카드 마그네틱 및 교통칩 보호하기

카드의 내구성을 높여 재발급을 줄인다


잦은 사용으로 카드의 인식율이 떨어질 때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신용카드에 다른 공공요금을 자동결제로 등록해 놓은 경우, 또는 해외 직구를 위해 페이팔 등에 자신의 신용카드를 등록시켜 놓은 경우에, 카드를 많이 써서 인식이 잘 안될 지경이 되면 카드 재발급시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현재 신용카드 재발급시 기존의 카드 번호를 유지하면서 재발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떤 이유로든 카드를 재발급하면 무조건 새 카드번호를 받게 되는데, 그 전에 카드를 재발급하게 될 정도로 닳게 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봤지만, 대중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써서 닳게 되면 그냥 재발급하는 쪽으로 이용하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자체를 오래 쓰고 싶을 때 간단하게 테이프를 붙여놓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카드의 마그네틱 부분에 '매직테이프'를 길이방향으로 예쁘게 붙여놓는 것이다. (다른 테이프는 테스트하지 못했기 때문에 매직테이프에 한정해서 언급하였다.) 그리고 또 붙여야 하는 곳은 카드 앞면의 교통카드 칩 부분(엄밀히 말하면 콘덴서 부분)이다.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부분에 매직테이프를 붙인다


▲카드 앞면의 교통칩 부분에 매직테이프를 붙인다.


▲사용된 매직테이프

마그네틱에 테이프를 붙일 때 요령은, 실제 붙일 길이보다 좀 더 길게 테이프를 끊은 다음, 접착면 안쪽에 기포가 들어가지 않도록 마그네틱에 붙이고 남은 부분을 카타칼로 카드외곽따라 잘라주면 된다. 카드 전면의 교통카드칩 부분에 붙일 때는 그냥 대충 붙여도 될 듯 하다.


실전 테스트

테이핑 처리를 한 카드로 동네 마트 두 군데에서 실제 테스트를 해 보았다. (과자를 먹고 싶어서 테스트를 한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과자를 산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중...) 결과는 모두 한 방에 성공이었다. 앞으로는 필히 카드에 테이프 보호처리를 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결 론

카드가 닳게 하지 않으면서 카드를 오래 사용하려는 생각은 욕심인지도 모른다. 요즘은 핸드폰 케이스에 카드를 끼울 수 있는 제품들도 많다. 하지만 사정상 카드 번호를 새로 바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싶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해당 카드에 최대한 손상방지처리를 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테이핑을 했다하더라도 지갑에 넣거나 뺄 때 테이프가 벗겨지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그냥 다시 붙여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위에 언급한 마그네틱과 교통칩 부분의 보호도 중요하지만 카드를 자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긁힘들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카드를 휘게 만드는 조건이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카드안의 교통칩에 연결된 여러 선들이 끊어질 것이고, 카드가 휘면 마그네틱 부분도 손상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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