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디지탈 원목 손목받침대(팜레스트) TK44 사용기

보통 키보드를 사용할 때 펜타그래프 등의 낮은 키보드(ex:아이락스 KR6170)를 사용할 때에는 손목의 각도가 그다지 많이 꺾이지 않아 작업시에 손목의 각도로 인한 피로는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일반적인 게이밍 키보드와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할 때에는 키보드 두께가 두꺼우므로 키보드 작업시 손목의 각도가 좀 있는 편이라 이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급기야 손목 터널 증후군에 걸리고 나서야 키보드 사용시 손목의 피로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보조도구로 유용하게 쓰일만 한 제품이 있는데 바로 '팜레스트(키보드 손목 받침대)'이다. 보통 플라스틱 재질의 저렴한 제품도 있고 젤 패드처럼 푹신푹신한 것들도 있다. (가슴 마우스 패드 같은 팜레스트는 왜 안나오는 거냣!) 하지만 잘나가는 제품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원목 팜레스트였다.


스카이디지탈 원목 팜레스트 TK44 사용기

팜레스트는 손목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듯

스카이디지털 손목 받침대 팜레스트 TK44
▲스카이디지탈 손목받침대 팜레스트 TK44

원목 팜레스트 중에 현재 가장 인기가 있다는 스카이디지탈 TK44 원목 팜레스트를 구입해 보았다. 사실 산 지는 몇 달 되었는데 사용해 보니 역시 약간 높은 키보드에는 팜레스트가 손목 건강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키캡과 손목과의 높이 차이를 줄여주어 타이핑이 좀 더 쾌적해졌고 누적되는 손목의 피로도도 감소하였다. 스카이디지탈 TK44는 티크 원목을 사용한 제품인데 티크라는 단어의 영문자를 따서 제품명을 TK..으로 정한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격은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비싼 제품이 돈값을 한다"라는 것이 작용해서 비슷한 제품들이 있으면 좀 더 비싼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내가 이 제품을 구입할 때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었던 것 같다. 만약 1만원 대 정도로 나와줬으면... 하는 것은 욕심일까.



단점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이 제품은 단점들이 발견되었는데, 첫째는 팜레스트 밑면이 완벽한 수평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제품이 돈값을 하려면 일단 수평부터 맞춰서 나오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구입한 제품에서는 왼쪽 하단과 오른쪽 상단의 대각선 방향으로 들뜸이 발생했다. (왼쪽 상단과 오른쪽 하단의 축선에서는 들뜸이 없었다.)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손목의 위치가 움직일 때마다 약간씩 덜렁덜렁(들썩들썩?)하는 것은 약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원목을 사용한 이유가 친환경적이고 느낌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나무이다 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이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팜레스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밑면의 수평만큼은 제대로 맞춰놓고 판매하는 것이 기본이 아닐까 한다.

둘째는 원목 결 사이사이에 미세한 하얀 점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스카이디지털에 문의를 해봐도 그게 뭔지는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냥 제조과정에 생긴 어쩌고.. 하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지워지기라도 하면 좋았을 텐데... 비슷한 타사의 제품들을 마다하고 더 비용을 들여서 고가의 TK44제품을 산 기대치는 이런 잡다한 단점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약간 배신감도 드는 대목이다.

사람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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