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니와 도쿄"는 2009년에 개업한 호텔로, 건축 컨셉은 "일본의 전통가옥의 정원을 최대한 살린, 아름답고 모던한" 현대적 호텔이다. "니와"는 일본어로 정원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정원의 가치를 어떻게 살릴것인가를 고심한 흔적이 다분한 호텔이다. 호텔이 위치한 도쿄 치요다구(千代田区) 미사키죠(三崎町)는 고서점이 모여 있고 대학교와 출판사들이 많은 학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에도 시대에는 막부의 무가의 저택들이 늘어섰는 지역이고 메이지 시절에는 상업과 오락시설이 성황이었던 유서가 깊은 곳이라고 한다. 이런 컨셉들을 구현한 도쿄 니와 호텔을 인테리어적 측면에서 살펴 본다.
건축 디자인에 대한 집념
로비
손님이 호텔 안에 들어오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장소가 로비인데, 이런 공간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건물내에서 제일 채광이 좋은 장소에 로비를 배치하였다. 로비 동쪽면의 벽면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전면창으로 설계하여 항상 밝은 빛이 충분히 들어오고 있다.
카펫
로비에는 일본 전통가옥의 바닥형식인 다다미와 유사한 방법으로 카펫이 깔려 있다. 물론 로비를 진짜 다다미로는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한 시각적으로라도 전통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카펫의 줄무늬는 실크로드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그 사이사이에 있는 물방울 무늬는 햇살을 의미한다고 한다.
프론트
프론트 데스크에는 유리 오브제에서 조명이 은은하게 흘러나오고, 천장에 매달린 펜던트 조명은 조각가 후지와라 이쿠조(藤原郁三)씨의 작품으로 재활용 유리를 이용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빛에 대한 집념
로비층
플로어 중앙 쪽의 내벽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비추는 큰 조명이 있는데 이는 종이로 된 면 안에 조명을 설치해서 마치 전통적인 일본 종이등의 느낌을 주고 있다.
객실 복도
각 객실의 입구의 조명은 손님의 다리쪽에 행등을 달아, 부드럽고 편안한 조명이 손님을 맞이하도록 했다. 그리고 객실 복도 양 끝에는 양쪽의 창이 배치되어 외부에서의 자연채광을 이용하고 있다.
객실
큰 미닫이 창문으로 자연채광을 최대한 확보했고 실내 인테리어의 색은 원목색과 베이지색을 사용해서 햇빛으로 인한 반사되는 빛이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되어 있다. 야간에는 머리맡의 헤드 보드의 빛도 최대한 부드럽고 편안하게 비추어 불을 켠 상태에서도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아늑하고 편리한 객실에 대한 집념
평면적으로 길쭉하게 객실을 계획하면 손님이 사용하기에 힘든 배치가 되기 쉬우므로 최초 설계단계에서부터 정방형에 가까운 객실계획을 하고, 창문을 최대한 크게 계획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위해 보이지 않는 방음조치를 내포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두꺼운 벽'이다. 객실 가구들은 최대한 원목을 이용하고 사용하기 편안한 맞춤 가구를 채용했다고 한다. 책상에서 충전하면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손님을 위해 충전 잭이 모자르지 않게 콘센트를 책상가까이에 설치되어 있다.
정원에 대한 집념
호텔 안뜰의 정원은 이 호텔의 각 객실에서 시각적인 공유가 가능하도록 건물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인공 수로를 운영하고 있어 물이 흐르는 작은 정원의 컨셉을 구현했다. 정원 설계는 유명한 조경사인 야마다 시게오(山田茂雄)씨가 맡았는데 이 정원의 컨셉에 대해서 그는 "사계절의 자연을 눈과 귀, 그리고 향기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라고 말한다. 이 정원에서는 일년 내내 수풀이 싹트고 꽃이 피고 단풍이 지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식물과 크고 작은 바위 속에서 마치 자연처럼 흐르는 물은 도쿄라는 대도시 속에서 시간이 정지한 듯한 편안함을 주고 있다.
호텔 니와 도쿄(HOTEL NIWA TOKYO)
주소 :〒101-0061 東京都千代田区三崎町1-1-16
전화：03-3293-0028
FAX：03-3295-3328
WEB：http://www.hotelniwa.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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