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프라모델

에반게리온 TV 시리즈가 최초로 방영할 즈음에는 "에반게리온은 절대 프라모델로 나올 수 없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에반게리온의 디자인은 당시 인젝션 기술로는 상당히 어려운 모델이었다. 하지만 '반다이'는 설정까지 과감히 맞추면서(팔꿈치 부분을 고무로 적용) 에반게리온 시리즈 프라모델 제품을 생산해 내었고, 심지어 사도 제품들까지 출시하였다. 하지만 부자연스러운 프로포션과 고무부품의 내구성 문제 등등의 문제점이 도출되었고 매니아들은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반다이 에반게리온 시리즈 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늦은 감이 있지만 고토부키야(コトブキヤ,Kotobukiya)에서 반다이의 모든 단점들을 커버하고 프로포션 및 가동성까지 겸비한 에반게리온 1/400 프라모델 제품을 내놓으면서 단숨에 최고의 에반게리온 프라모델 시리즈로 찬양받게 되었다.


고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프라모델

최고의 프로포션과 좋은 가동성


마치 바둑처럼, 반다이 에반게리온 프라모델 시리즈가 이제껏 누려왔던 명성을 한번에 뒤집어 엎은 수가 고토부키야에서 나왔다. 이번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프라모델'은 코토부키야(コトブキヤ,Kotobukiya)에서 최초로 출시한 에반게리온 시리즈이다. 에반게리온은 TV 방영시절때부터 정확하게 기체의 높이가 공식적으로 명시화되지 않아왔지만 신극장판에서 처음으로 '초호기의 전체 높이 = 80m'가 설정되었기 때문에 1/400의 스케일이 처음으로 프라모델 킷에 표현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에반게리온의 매력이라면 아무래도 '새우허리'와 아무 장갑도 없이 매끈한 팔 이라고 보여지는데, '코토부키야의 전매특허'인 일부도색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특히 소비자가 눈 부분의 노란색을 도색하기 어려울 것을 감안해서 눈의 노란색은 도장이 되어 출시된다. 턱 부분와 녹색, 그리고 가슴 장갑부의 녹색, 목부분의 검정색 라인들도 도색이 되어 있어서 별 도색없이도 설정에 부합하는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코토부키야의 부분도색 신공에도 불구하고 머리 뿔의 녹색이라던지 하는 결정적인 부분도색의 여지는 남아있다.

무릎앉아 자세도 어렵지 않게 가능한데, 슬개골과 허벅지 전면의 장갑이 연동해서 무릎을 깊게 굽히면 허벅지에 있는 검은 V자형 홈이 전방으로 밀려나와 거의 양반다리 수준까지 다리를 굽힐 수 있다. 고토부키야 에반게리온의 무릎앉아 자세는 정말 아름다운 라인을 자아낸다.


작례 사진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정면샷
▲정면에서 보면 홀쭉한 느낌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후면
▲언빌리컬 케이블이 있어야 폼이 나는 후면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새우 허리
▲에바라면 새우허리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무릎앉아
▲라이플 들고 무릎앉아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대표 포징
▲에반게리온의 대표 포징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두손
▲왼손 재장전위치로 자연스런 포징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나이프 개폐
▲나이프 개폐 재현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위압감
▲1/400인데도 약간 아래쪽에서 보면 꽤 중압감이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뛰자
▲초호기 대표 포징중 하나 제자리에..차려..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땅
▲땅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출발
▲점프 샷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폭주
▲폭주 형태는 손부품의 교체로 재현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엔트리 플러그 사출
▲엔트리 플러그 사출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저격
▲저격자세 포징

코토부키야 1/400 에반게리온 초호기 저격 2
▲야시마 작전용 킷이 나올지도..


특징

  • 턱 관절 가동으로 부품교체없이 개구 가능
  • 엔트리 플러그 사출 가능
  • 허벅지 안쪽과 슬개골이 연동하여 가동
  • 어깨부 나이프 저장부 개폐는 파츠 교환으로 재현
  • 머리를 위로 향할 때 목부분이 연동
  • 다양한 손 부품으로 극중 장면들 재현
  • 눈동자의 노란색, 턱 끝 부분의 녹색 등 일부도장된 부품


부속

  • 엔트리 플러그
  • 언빌리컬 케이블
  •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 라이플
  • 나이프 사출용 어깨 부품
  • MGS 메카니컬 베이스(별매) 호환용 3mm 타공 부품
  • 데칼


조립 후기

색분할은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무릎 삼각형 윗부분 노란색, 머리 뿔 연두색은 스티커라도 해 줬다면...) 부분도색을 아예 하지 않아도 되었을 듯. 부분도색시 무릎 쪽의 노란색은 테스터스 옐로우 에나멜이 킷 자체의 노란색과 거의 비슷했다. 뿔부분의 연두색은 군제락카 형광그린과 흰색의 조색으로 만들어봤는데, 실패했다. 킷의 연두색은 말 그대로 연두색이지 형광계열이 아니었다. 일반 그린계열에 흰색 조합이 맞았을 듯 하다. 그리고 조립시 손이 너무 아팠던 점은 기존 반다이킷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참아야 할 고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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